토요일의늦잠은요즘내게가장큰호사입니다.
아이없는날느긋하게게으름피우며늦잠자는맛이알마나좋은지…
오늘도늦게일어났는데
밤중에왔는지,새벽에왔는지,눈이쌓여있고
아침햇살에반짝반짝빛나고있었습니다.
그리고세상이텅비어있네요.
버스정유장도건널목에도…
사람들은다어딜갔는지…나처럼늦잠을자며게으름을피우고있는지…
다만건너편작은절로올라가는콩크리트비탈길을한남자가
끝없이쓸고있습니다.
위에서부터쓸며내려오더니또쓸며올라갑니다.
오늘은만두를빚기로했는데
커피마시며베란다에앉아밖을내다보며한나절을보내고있읍니다.
이웃님들이녹두지짐했느냐고물어보시는데
지난토요일녹두2kg지져서큰아들작은아들사돈댁에보낼거30장씩얼려놨어요.
그리고병윤이가세배할줄아느냐고물으시는데아직못합니다.
그래도’사랑해요~’그러면두손을머리위로번쩍올리구요.
‘여보세요~’그러면한손을귀에다대고거실을이리저리걸어다님니다.
제가휴대폰받을때걸어다니면서받거던요.
아이는휴대폰달라고징징대며쫒아다니구요.
아무튼병윤이세배교육에실패한며느리’앵~벌이’물건너갔다고실망이큼니다.ㅎ
만두를사돈네보낼것만오늘빚고집에서먹을거는남겨놓았다가
아들며느리들오면빚을려고했는데
그만다빚어버렸습니다.
만두피를살까도망서렸는데그냥매년하던대로
식용유몇방울넣고전날반죽해놓았었습니다.
혼자밀고혼자만들고TV보며빚었습니다.
쐬주병으로잘도밀어주던어떤사람많이생각났습니다.
들통엔사골이뽀얗게과지고있습니다.
눈이너무많이온다고합니다.
길에서몇시간을견디다귀성을포기하는집도있더군요.
사실명절에나핑개삼아부모자식만나는건데날씨때문에걱정입니다.
구미에사는큰아들네는차가지고오면너무힘들다며몇해전부터기차타고옵니다.
기다려짐니다.
그러니시골에사시는부모님들이야오죽할까요.
이강산구석구석마다만나는기쁨으로
길은험해도찾아가는자식들의마음도기쁨이길바랄뿐입니다.
우리이웃님들!!!
늙은이넉두리같은제블로그방문해주시고따뜻한글도남겨주셔서…
정말행복했습니다.
새해에는부디건강하시고평안하시기바람니다.
여전히좋은이웃으로남기를간절히소망합니다.
이웃님들!
가족들과즐겁게만나셔서명절잘보내시기바람니다.
명절지나서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