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이라고어제밤아이를데려갔습니다.
노동절이란개념이없던나는느닷없는홀로임에좀당황스럽네요.
늦잠잤지요.
아이있는날에도아이가먼저일어났거던요.
한참혼자놀던아이가배고파서칭얼대는소리에깨는…
잠꾸러기할매지요.
깨어나서아무도없다는것이
외로움의절정이라는것이절실한날입니다.
오랜만에날이좋습니다.
도봉산이저렇듯선명하게보기가어려웠던며칠입니다.
커피타가지고베란다로나갑니다.
뜨거운커피가식도를따라짜르르내려가는것을느낌니다.
그러면안되는거알지요.
그렇지만혼자꾸역꾸역밥먹는거보다훨신부드럽습니다.
이극성맞은제라늄…
비료를주는것도아니고
일년에한번분갈이해주고물만줄뿐인데…
이렇게주체할수없을정도로피어제킴니다.
냄새가고약해서싫어하는사람도있지만…
나는1년365일계절도모르고항상꽃피우는철딱서니없는
이꽃이좋습니다.
나는커피마시며베란다에앉아별에별생각에빠지는게좋습니다.
그좋은일을아이때문에못합니다.
오늘같은날
이렇게사랑초가피고,아마릴리스는꽃대가올라오고
덴드롱이마디마다꽃봉오리를만들고…
베꼬니아,벤지…그렇고그런꽃들…흔해빠진꽃들…
나만큼이나특별할것없는것들과그냥마주보고있는게
그냥좋고편합니다.
혼자가되는것도
외로움타는것도어느새버릇이되어버렸습니다.
어제아이보내며사들고들어온얼가리한단
국물자작자작하게김치담궜습니다.
소풍을가는데…
한가지씩분담을했습니다.
제가김치를싸가기로했거던요.
왜김치라면손사래를쳐가면마다하는지…
이리저리채이다제게로왔습니다.
저야김치담그는것식은죽먹기죠.
살짝절여지는동안풀국끓여놓았다가
(저는풀국끓일때양념을다합니다.소금,설탕조금,새우젖,찹살가루없으면밀가루)
그리고식혀서절인배추넣고자분자분섞으면되니까요.
파,마늘,양파,오이.돗나물도한웅큼넣어봤습니다.
손도안대고그냥국자로했네요.
아침부터빈속에커피마시고하루종일굶은게아닌가…오해는하지마세요.
아침은굶었지만
아는분이텃밭에심은상추소끔이랑돗나물주셔서
밤한공기위에상추와돗나물서리서리올리고
고추장,깨소금,들기름,흠뻑넣고비벼먹었네요.ㅎ
저녁으로먹은건사진찍을려고고추장을너무많이넣어서
매워서죽는줄알았습니다.^^
5월첫날에쓴다는것이둘째날에끝났습니다.^^
이웃님들녹음짙은5월
가정의달이라고중간부부들참힘드는달입니다.
어린이날…새끼즐겁게해줘야죠.
어버이날…양쪽부모님찾아뵈야죠.
스승의날…학교,학원선생님챙기셔야죠.ㅎ
그래도
자식있고부모님살아계시면축복입니다.
건강하고즐거운가정의달이기를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