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40일새벽예배드리는거소문내는바람에다아실거에요.ㅎ
예배가끝나면집에왔다가아들네집에가기는시간이빠듯하고
그렇다고아들네로곧장차타고가기는좀이르구요.
그래서생각한것이교회에서아들네집까지걸어가는거였어요.
젊은사람들은30분이면된다는데나는40~50분걸리더군요.
구경하며쉬엄쉬엄걷자니그렇구요.
그래야아들네집에도착하는시간이맞거던요.
아들네집에가는데무슨시간을지키냐고하시겠지만
정확한시간에도착해주는게며느리에게예의가되더라구요.
아침에일하는사람들은요.
정보지를지정함에꽂아놓는일.
무가지를지하철입구에진열하는일.
약수터에서물떠오는사람들…
산에가는사람들…
그러나그누구보다거리청소하시는아저씨들이지요.
골목마다청소차가다니며쓰레기봉투를수거해가고
아저씨들은거리를청소하시고…
전날바람불고비와서가로수가꺽인걸치우시는아저씨!
50대초반의아주건장하신분입니다.
이빨간정보지아저씨!
제일부지런합니다.
제일먼저채워놓으시고관리도철저하게하십니다.
혹2장집어가는사람있으면’한장씩만집어가세요.한장씩만…’
그리고이역의8개나되는출입구를부지런히돌아다니십니다.
김밥아줌마가층계위에앉아’김치김밥,우엉깁밥’을파는데
이날은늦는군요.
또왼쪽은행건물벽에기대어아저씨가열심히빵반죽을합니다.
화덕위노란알미늄주전자에서는물이끓고있구요.
자기점포가없는사람들의반짝영업인셈이지요.
노부부께서모아놓은파지를손수레에실고계십니다.
아침에이런분들많이만납니다.
그럴때마다마음이편치않습니다.정말요.
어쩌면좋지요.
이아주머니도거의매일만났습니다.
무릎이아픈지허리가아픈건지뒤뚱거리며걸으시네요.
가난은나랏님도못당하신다는데어쩌면좋죠!
운동기구와산책로가잘정리있는곳입니다.
나이드신분들이작은손놀림을하며호홉을조절하는것같기도하고
아무튼가운데빨간타샤쓰아줌마를따라열심히하십니다.
담을헐고운동장을개방한초등학교운동장
열심히걷기를하고있습니다.
참부지런하고대단하다는생각을합니다.
노인분들이조르르앉으셔서하하호호즐거워하시길래디카를드리댔더니
금방이런굳은표정이되시네요.
‘보기좋아서찍었어요.근데여기서뭐하시는거에요?’
‘운동하고오는길야’하시며다시하하호호
역시나운동!!!
할아버지한분이계셨는데…아주편하고부드러운모습~
모습이조금다른여늬할머니같아보입니다.ㅎㅎㅎ
아침에웬긴줄이…
뒷줄에있던젊은여자에게물어봤더니도서관이라네요.ㅎㅎㅎ
7시에문을여는데아주긴줄이…
뒤에서꼬불어져한없이이어져있네요.
난한번도도서관에못가봤거던요.
열람은커녕책빌려본적도없어요.
아무튼이렇게도서관에가까이와본적도처음이에요.
그러니제꼴이어느정도인지짐작이되실거에요.ㅎ
한참을존경스럽게바라보고있었네요.
아침풍경이참다양합니다.
걸으면서느끼는감정도여러가지입니다.
그리고어떤처지에있던모두열심히사신다는것
청소를하던,김밥을팔던,파지를줍던,운동을하던
모두부지런하고건강하다는결론을내립니다.
그리고모든분들께감사하고
힘내시라고소리쳐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