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눈이다!
우수경칩도지났는데
이게웬일일까요.
밤새눈이내렸네요.
올봄날씨는너무변덕을떨어요.
봄이왔나싶으면십리밖으로도망가고
또조금왔다가는또도망갑니다.
전날우체국에가서소포를부쳤는데
가방을두고온거에요.
가방속작은주머니에교통카드와직불카드가들어있었거던요.
집에와서도까맣게잊어버리고있었는데
다음날아침에생각이난거지요.
만약에밤중에자다가생각났다면아마밤잠못잤겠지요.
소포보낸영수증에있는번호로전화했더니있다네요.
아이중무장시켜서데리고가방찾으러갑니다.
곧장우체국으로갈것이지…
아직입주가덜된아파트라서뒷쪽에있는놀이터는완공이안됐는지
줄을쳐놓고못들어가게했는데
할미와손자가줄을넘어서들어갔네요.
우리병윤이신났습니다.
물론할미도신났구요.ㅎㅎㅎ
병윤이쨔식!
눈밭에서끄집어내느라고혼났습니다.
아이와’나잡아봐라’를다했다는말이지요.ㅎㅎㅎ
‘러브스토리’를상상하셔도재미있구요.ㅎ
눈털어주는핑개로펑펑때려줬네요.
이쨔식커서할미에게고맙다는생각이나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