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물 거리는 날엔…

우리집에서명절이나특별한날

꼭있어야하고,없으면섭섭해하는몇가지음식중에

돼지고기편육이있습니다.

삶은돼지고기말입니다.

녹두지짐도그중에하나지만녹두부침개얘기는너무많이해서…ㅎㅎㅎ

별것아닌것같으면서도까다로운게돼지고기삶는기술이지요.

뭘!기술까지냐고하시겠지만정말입니다.

갈비자욱이있고,오도독뼈가있는부위가좋습니다.

약간의비게층은필수입니다.

목살도좋습니다.

하나로마트에가면삶는용으로포장된것이있어서

나는그것을이용합니다.

먹는것도여러방법이있지요.

새우젖에찍어먹거나,

보쌈이라고해서절인배추와무채를곁드려서먹는법,

쌈채소에마늘양념된장에먹는법.

제방법은조금다름니다.

돼지고기를삶을때아예새우젖을넣고삶습니다.

대파,양파,생강,후추도넣구요.

그러면특유의냄새도어느정도없어지고고기에간이배서더맛이있습니다.

(우리시집은이북분들인데돼지고기를워낙좋아하셔서냄새상관없었지만요.ㅎ

물기뺀다고보재기에싸서눌러놓지도않구요.)

소쿠리에건저놓으면식으면서물기빠지거든요.

그리고배추김치에싸먹거나

양념한초간장에찍어멋습니다.

야채나마늘은곁드리지만된장은등장안합니다.

뭐!생선전도아닌데초간장이냐고하시는분은한번잡숴보세요.꼭!

초간장이너무짜면안됩니다.

전주가고향인내친구’웬!초간장?’그러더니홀랑반했습니다.ㅎ

며칠전에손님치뤘습니다.

돼지고기도삶고장마준비겸김치도넉넉히했습니다.

요즘처럼날씨가꾸물거리는날

생각나는음식이지요.

전에는이런날김치부침게부쳐먹자.

수제비뜨자.

고기삶아먹자.

성가시게굴던사람이있었거던요.

생각나는날이네요.ㅎㅎㅎ

아르헨티나랑축구하던날

닭한마리사다튀겼습니다.

치킨집에주문하면경기끝날때배달된다고해서요.

우리며느리는치킨집닭은안먹어도내가튀겨준닭은잘먹어요.

마늘넉넉히넣고카레조금섞어서미리재워두었다튀기면

구태여치킨집신세질필요없습니다.

냉장고에있는이런저런야채도튀기구요.

이웃님들장마랍니다.

마음은언제나쾌청한날이기를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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