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것이냐, 말것이냐!

아들네식탁한켠에늘놓여있던느트북이고장났다.

벌써3주째다.

나는노트북으로는사진작업이안되서블로그에글을올릴때는내집에있는내컴퓨터로한다.

그러나일주일에5일은아들네서살고있으니

노트북으로이웃나들이도하고댓글도쓰고,

메일에들어가짧은글도써놓기도했는데그마져못하게된거다.

늙으막에블로그하는재미로사는데

고장난채로방치해놓고관심도안갖는아들며느리가야속할때도있었다.

그러나버릇이라는게무서운것이라서3주쯤지나고보니

고장난노트북만보아도안달이나던것이그만해지더란말이다.

금요일저녁집에와서컴퓨터를켜보면그래도

이웃님들의다녀간발자욱도있고,

안게에불도켜있고,방문자수도조금늘어나있어서기분이괜찮기도하다.

아들은휴대용노트북이있고,며느리는회사에전용노트북이있으니

집에것은할미와손자가늘쟁탈전을벌이는

성능이떨어지는구닥달이노트북이다.

그리고이쟁탈전에서할미가두손들어버려서병윤이쨔식전용이나마찮가지였다.

할미는쨔식잠자는오밤중에나도둑고양이처럼쓸수가있었고…ㅎ

이쨔식!

초기화면이네이버에있으면주니어네버,다움이면키드쨩에잘도찾아들어가

‘뽀로로”토마스’잘도찾아동영상을본다.

한도끝도없이노트북에앉아있다.

그리고이곳저곳마구눌르니화면이춤을춘다.

그러다고장이난거지…

녀석,’함머니인터넷이안돼,고장났나봐,함머니가고쳐줘!!!’

‘쨔샤~니가고장냈잖아~할머니는몰라~’

할머니가고쳐라,난모른다.

이런실갱이를며칠을하니아이도이제는인터넷에서관심이멀어지더란말이다.

지난여름큰아들이휴대폰을새것으로바꿔주며

사용료도아들통장으로자동이체해놓았다.

아들이어느날다급하게전화를했다.

‘엄니,휴대폰으로뭘한거에요?’

‘무슨말이야?하긴뭘해?’

사용료가무려12만원이나왔다는것이다.

‘뭐라구!!!’

아들이전화를끊었다가한참후에다시전화가왔다.

‘혹시전화기병윤이줬어요?’

아풀사!!!

호기심많은이쨔식!

할미새전화기에관심이많아후딱하면가지고놀더니…

돈을내야하는사이트에마구들락날락했더란다.

그냥들락날락만했는데사용료가그렇게많이나왔다.

하기야맨날들락날락했으니…

그다음달에도7만원돈이나왔다.

할미는전화주고받고,문자주고받는기능밖에모르는데…

이쨔식!혹시천재아냐!!!

전화기압수하고며느리가인터넷기능잠궈버리고일단락이됐다.

큰아들피봤다.

천재조카때문에…ㅎㅎㅎ

이렇게쨔식의말썽은그칠날이없다.

운주사에서찍은건데이나무이름이무엇인지…?

그렇다면노트북을고칠것인가말것인가?

아들며느리는이기회에쨔식이인터넷에들어가는버릇을고치려는것같다.

기회로삼은거다.

그런데눈치없이할매가뭐라고말할수가없는거다.

이참에나도시도때도없이들어가보고싶은불로그에조금멀어져야할것같다.

내의지로는할수없는일인데

여건이그렇게되버렸으니다행일런지도모른다.

그러다보면내블로그에불이점점꺼져버려깜깜해질런지도모른다.ㅎㅎㅎ

그동안내경험으로블로그는

열심히무언가올리고열심히이웃나들이하며품앗이를잘하는블로거

정말글을잘써서이웃나들이전혀안해도항상문전성시인블로거

정말사진을잘찍어서방문자가구름떼같은블로거가있던데

나는이것도저것도아니면서들어오지도않는다면?ㅎ

그래도불로그닫지는않을것이다.

나는단한줄이라도좋은글을써보고싶고

수필하나라도제대로써보고싶은소망이아직도있어서…

그리고더늙어서블로그열어보고잔잔하게웃고싶어서…^^

그래서고장난노트북은식탁한켠에정물화가되어버렸다.

내애물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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