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여행…….아름다운 통영

통영의그유명한케이블카를타고미륵산엘올라갔다.

아마중턱쯤에서내려준것같다.

꼭데기까지는나무층층대인데무릎이시원찮은나로서는고난도코스다.

그러나시원한바람과내려다보이는광경이너무좋아서…

미륵산에서박경리선생의묘역이보였다.기념관도

내려가는케이블카에서찍은통영시

이케이블의길이는1975m인데국내에서제일길다고한다.

올라갈때는잘몰랐는데내려올때느껴지는스릴이라니

함께탄사람들이어찌소리를지르던지나중에는겁도덜컹나고…ㅎ

그래도이사진한장건젔다.

통영항

통영은처음와본다.

이순신장군,한산대첩은익히알지만

어쩌면’네자매’와비슷하다며읽었던

박경리의’김약국의딸’에서둘째딸이었나

최지희가분했던,나는그역이좋았었는데

그리고광끼로펄펄날뛰던허장강의연기

다옛날사람들이돼버렸지만어느길모퉁이에서나타날것같기도한.

그러나다사라지는것

나도그렇게사라져가는중

동피랑에서내려다본통영시가지

선창가를거닐며자유를만끽했다.

왜나는바다를보면편안한지모르겠다.

어느때곤보고싶고달려가고싶은곳은바다였다.

어렸을적바다!

동피랑

한국의몽마르트언덕이라고했다.

동피랑벽화마을

사연이야있겠지

통영항과시가지의아름다운전경이한눈에들어오는데

이렇게조망이좋은데…

개발을할생각을왜안했겠어,

환경단체의반대가거셌던거지…

그러면이런모습이나오는건당연한것이고…

누가미우냐면,여행사가미운거지

이런거여행상품에넣고팔아먹으니까,ㅎㅎㅎ

가이드는부둣가활어시장앞에우리를풀어놓고동피랑올라가는길과

개별점심먹을음식점을몇곳소개해주었다.

동피랑을올라가든,활어시장엘가서회를먹든마음대로하라며

서울로가는차시간을알려주었다.

나야자유시간을주는거에불만하나도없지

일말의갈등도없이당연히동피랑으로갔고…

정말구멍가게란말이딱맞는가게가있었다.

나보다나이가많은할머니가주인이다.

막병원에다녀왔다며봉다리커피를타고있다.

‘저도한잔주세요.’

종이컵에담아주는커피를들고아예주저앉았다.

‘뭘볼께있다고오는지몰라!’

나.’글쎄말이에요.’

주민들이자기담벼락의그림을흰페인트로지워버려서

많이없어졌다고한다.

마지막사진의글처럼한여름에옷도못벗고

문도열어놓을수없었으니얼마나불편했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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