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휴대폰에새해인사로온문자들중에하나다.
보는순간폭소를토했었지만,
시간이지날수록보낸사람이괘씸해진다.
내나이가50대라든지,하다못해60대초반이라면또모르는데
70대로접어든할망에게이거너무한거아냐?
지가보내주지않으면나이를안먹는것도아닌데말이야…ㅎ
올해70이되었다.
서양나이로하면69지만난어디까지나동양인에한국인이니까,
우리병윤이쨔식이4돌지난지얼마안되었지만
해바뀌며6살이되었다고좋아하는것처럼
나도기분좋게70이되었다.
이나이에블로그를운영하는건내게는좀버거운일이다.
가방끈까지짧아서더그렇다.
그러니맨여행이야기손주들이야기뿐이니내용이빈약하기짝이없다.
도대체전문적으로아는분야가없다.
정치이야기.연예인이야기,주제에연속극을안보니이야기거리가더없다.
그래도책도읽고,이웃님들블로그에들어가배우기도하면서
아는척,잘난척도하는데…
내가정말모르겠는분야는음악과미술이다.
세시봉이라던가비틀즈정도는알겠는데…클래식!
미술은거의모른다.
알려고애는써봤는데그쪽으로는워낙재능이없다보니
감상할수있는실력이전혀안된다.
그러면모르고말것이지
이웃님댁에가서아는척을한것이다.
그것이빌미가되여이웃에서짤려버렸다.
이유는매우명료했다.
‘블로그이웃이란서로소통이안된다면이웃이아니라는생각이거든요.’
기분이엉망이었다.
그러나누구를탓할일은아니다.
내가나자신을알지못하고’척’을많이한것이다.
그후로는이웃님댁에가서댓글달기가무서워졌다.
댓글한줄달기도조심스러웠고웬만하면그냥나왔다.
이웃님들께서는’해연’이다녀간흔적은있는데남긴글이없다면
엄청고민하다그냥갔다고생각하기바란다.ㅎ
그리고생각해보니이웃에게짤린것이내게는좋은약이되었다.
배움에는끝이없다는데지금이라도무엇이든배우기로하자고다짐한다.
그런데이제70인데
배울날은얼마나남았을까?
‘나이와주름’을문자로보내준
내젊은친구에게도감사한다.
늙은이취급안하고자기들끼리나통하는유모어에나도끼어주어서…
그리고어떻듯
나는블로그를좀더운영하려고한다.
이웃이나,댓글의내용에구애받지않고
좀더자유스럽게내가주제가되는블로그로운영하려고한다.
언제까지일지는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