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만두
밖은눈이오고있습니다.
물기없는눈이마치비같이내립니다.
젊었을때는어이없는핑게를만들어서라도뛰쳐나갔었는데
이제는눈이오면낭만은커녕무섭습니다.
나이를먹는것,늙는다는것은세상을향한용기가조금씩조금씩사라지는것인가봅니다.
눈이쌓여가는창밖의풍경을보면서
어렸을적시골집생각도해보고
인천자유공원비탈길에서양회푸대로썰매타던생각도합니다.
그러나당장걱정은
병윤이쨔식어린이집에서데려오는일입니다.ㅎ
김장김치가익었습니다.
아주맛있게…ㅎ
아들이만두타령을합니다.
어제부터준비하고오늘은만들었습니다.
밖에는소리없이눈이싸여가고…
김치,두부,숙주나물,돼지고기,부추
(대개소고기를넣는데우리집은돼지고기를더좋아해서…)
곱게썰거나다져서
마늘,추추,소금,대파,
계란을5~7개
계란은만두양념을엉기게하기위해서…
그리고소금으로간마추고고루섞어줍니다.
만두피는샀습니다.
밀대로밀어주는사람이없어서요.
전에는마르코가소주병으로밀어주었거던요.
이렇게만들어서냉동실에얼립니다.
200개를예상했는데175개쯤
설날까지먹을런지…ㅎ
아들이들어왔길래한그릇끓여주었더니
맛있게먹습니다.
음식을만드는사람은맛있게먹어주면기분이좋습니다.
아들며느리가내음식을먹고’감동’을잘해주어서
그것이’오버액션’인줄뻔히알면서도…ㅎ
기분좋게속아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