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저녁
아들과며느리가직장에서송년회가있어서늦는다고했습니다.
그래서우리셋!
병윤이해윤이그리고나!그렇게
망년회를하기로아침에어린이집에가는병윤이하고약속을했습니다.
피자,케익,치킨중에무엇이좋으냐고했더니치킨이라고합니다.
그러면’할머니표치킨’으로해야지요
아이들이먹을거니까존잘게썰어달라고합니다.
다시깨끗이씼습니다.
갈비사이의피덩어리를떼어내년서…
소쿠리에건져서물기를뺀뒤에
후추가루,마늘,카레가루,소금,향신료가있으면넣고
두어시간재워둡니다.
(나는계수나무잎가루를넣었습니다.)
그리고튀김가루로옷을입힘니다.
살짝만.
병윤이가집에올즈음에튀겼습니다.
이렇게많습니다.
치킨집에서시키는량보다1/3은많은것같습니다.
값은1/3가격에량은1/3이더많다면곱쟁이장사가되나요?
내가퇴긴것이맛이없어서
아들도며느리도병윤이도해윤이도맛이없다며안먹는다면
아무리곱쟁이장사라도내가수고할필요가없겠지요.
그런데그반대거던요.ㅎ
치킨집에서주는무대신동치미를놓았구요.
콜라대신오렌지쥬스를
병윤이쨔식이이것저것과일을놓구요.
치즈도놓고,
찍어먹는다고마요네즈와도마도케챱을섞어서…ㅎ
나는캔맥주…ㅎㅎㅎ
이녀석,
내가캔맥주를꺼내왔더니…
‘할머니술먹지마세요!’
‘왜?’
‘좋지도않은건데난아빠엄마술먹는것도싫어!’
‘쨔식아.맥주는괜찮아!’
‘아냐!선생님이그러는데술담배는나쁜거래,난크면안먹을거야!’
‘난커피도안먹을거야!’
‘커피도?커피는괜찮아!’그리고속으로
‘그러면세상이재미없을텐데…ㅎ’
교육이라는게무섭고참중요합니다.
그러고는반쯤먹었을때쯤
이젠고만먹고엄마,아빠꺼남겨야된다고합니다.
‘쨔식아나는더먹어야돼.그리고엄마,아빠는지금맛있는거먹고있어!’그래도
꼭남겨야한다네요.
이래서자식나서키우나봅니다.ㅎ
이아이는무조건오래비편입니다.
오래비에게당할때만할미에게달려옵니다.
오래비어린이집에가고나면하루종일이아이와지냅니다.
다늙어서이아이의기준이되는것참으로어렵습니다.
다시세살이된다는것.
병원놀이,기차놀이,춤도추고노래도하고…
그래서어린이프로가시작되면얼른티비를켜줍니다.
그래야내가좀쉬거던요.ㅎ
그러면서블로그를한답시고…ㅎㅎㅎ
하루종일컴곁에도못가다가밤에나조금,
그러니답글이나이웃나들이못하는거지요.
주말에나내집에와서겨우시답잖은거나올리고…ㅎ
이마저없으면심심해서어쩌나싶어서붙잡고있습니다.
어제저녁
전철에서내려집으로걸어오는데
새까만하늘에달이얼마나둥굴고하얀지…
한번찍어보았습니다.
오로라처럼색이나네요.
별도한개가보이는데오른쪽위로모래알만하게나왔네요.ㅎ
집에와서달력을보니열엿세달이네요.
달을보면마음이무너져내릴때가있었지요.
마주보면그만눈물이났엇습니다.
그달이수없이커졌다작아졌다또커졌다…반복하는동안
내마음에내성이생겼는지…
자꾸만무심해져갑니다.
다행이라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