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뷰에서당첨된책중에
발견이윤문기의
‘서울의걷기좋은숲길’이있었다.
200m미만의산의숲길을소개한책인데
서울에작은산이이렇게많은가?하고놀란책이다.
그중에서초급자에게적당한곳을골라지난주에걷기를했다.
지하철6호선의종점인봉화산둘레길이다.
우리집에서가까워서정한곳이다.
책의내용중에중요한부분을메모했는데
그만잊어버리고안가지고갔다.
그래서기억나는대로찾아간다.
봉화산역4번출구로내린다는것은기억이났다.
그리고는무조건산을향해걸었다.
‘신내근린공원’이란곳이나타났다.
무조건직진
꽃구경부터한다.
이꽃정말예쁘다.
하얀별사탕을한웅쿰확!뿌려놓은것같다.
이름이뭘까!
배밭이있다.
아~그러고보니7호선에’먹골’이라는역이있다.
‘먹골’하면배다.ㅎ
여기가거기구나!
철죽과애기똥풀?
제비꽃두종류
제비꽃과찔레
소풍나온아이들
가방을이렇게얌전히두고어딜갔을까?
숲은연두색에서초록색으로짙어지고있다.
중간에하얀색은배꽃이다.
사진에는안보이지만
배꽃색과숲의색이어우러져얼마나아름답던지…
드디어만났다.
둘레길이정표!
길을걷다보면이런토치카도보인다.
전쟁의흔적이다.
이토치카의입구쪽에는나무가저렇게크게자라고있다.
전쟁이오래전에있었다는증거인데
그전쟁은아직도끝나지않은채여전히대치중
나무에팻말이붙어있다.
이것은물푸레나무
가지를물에담그면파랗게물이들어서물푸레나무란
말은들었지만처음본다.
처음보는나무몇개올려본다.
노린재나무
작은꽃망울들이송알송알붙어있다.
때죽나무
둘레길이라고해서길을만든것이아니라
기왕있던오솔길에’둘레길’이란팻말만부쳐놓았다.
길이수없이많아서헤깔릴만한곳에는꼭’둘레길’이란이정표가있다.
둘레길에는층계도없다.
마사토이어서좀미끄러운것만주의하면된다.
걷기쉬운길이고
정겨운길이다.
어렸을적고향의산길과닮았다.
길모퉁이에문인석하나
‘쉬었다가시지요.’
‘그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