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댁의 정원에서

정원이넓고텃밭이있는이웃님댁에가보고싶었습니다.

그런데기회가안생겨서요.

방문하기에조건이좀까다로운집이더라구요.ㅎ

내가시간이되면그쪽에서안되는식으로…

그러다내가시간이많아지고보니갈수있는날이생긴거지요.

집은언덕위에든든히서있습니다.

그런데그언덕이45도이상거의60도의경사입니다.

그경사를사진처럼유실수와꽃나무로잘어우러지게

가꾸워놓았습니다.

블로그로볼때는넓어서힘들겠다싶었는데

막상가서보니넓이도적당하고

부부가가꾸며즐기며소일하기로는

딱좋은넓이더라구요.

나로서는무지무지부러운모습이었습니다.

이사진을보시면어느님댁인지아실겁니다.ㅎ

돌계단이멋스럽습니다.

양옆에철죽이피어있을때는얼마나아름다웠을까요.

내눈에는민들레만보였는데왜냐면

민들레나물과쑥이제목적이었거던요.ㅎ

이꽃이름은’하늘꽃’인데

식물도감에나오는공식적인이름이아니라

꽃색갈이하늘색을닮아서이집여주인께서지어준이름이라네요.

코스모스보다도더가냘프고

작은바람에도’하늘하늘’흔들립니다.

전날까지도안피었었다네요.

나한테꼭보여주고싶었는데말입니다.

그런데내가갔을때는기적처럼꽃이피었습니다.

나보다도여주인께서더좋아하데요.ㅎ

이집의가장높은곳에피어있었는데

겹벗꽃인가봅니다.

온통꽃입니다.

내외분께서손수심고가꾸고축대도만들고…

호호백발이되어버린할미꽃과

하얀색민들레

취나물밭.

돗나물

번식이왕성해서다른작물에피해를준다네요.

벌써꽃이피기시작해서단념.

딸기밭과꽃잔디

이외에도모과나무가꽃을피고있고

감나무백매화튤립수선화등무지무지…..

이런길정말좋습니다.

전형적인시골길

여주인께서텃밭에서뽑아준

상추,열무당귀

집에와서쏟아놓으니이렇게많습니다.

그리고당귀향이얼마나진한지…

내가풀섶,나무아래에서뜯은쑥과민들레

나무아래털석주저앉아쑥이랑민들레를뜯고있노라니

고향생각엄마생각이마구나서몰래눈물도찔끔났습니다.

여주인께서는저만치서나준다고열무랑상추를다듬고있구요.ㅎ

점심도잘대접받고

양손가득푸성귀도많이주시고

무엇보다많은꽃들과나무들과맑은공기와

참으로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이웃님,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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