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에서아침을먹으며이런저런이야기를하다가안주인께서
근처에해신당공원이있는데구경하고가라고합니다.
입장료가있지만
마침자기가그곳의안내를맏고있으니그냥보여주겠다네요.
그러면서식후커피를마시며’해신당’전설을이야기해줍니다.
전설은늘그렇듯약간의허구를포함하고있지만
이곳의전설은유별나기도합니다.
공원입구에서만나자며그녀는먼저나가고
우리는짐을챙겨차에싣고해안끝쪽에있는공원을찾아갔더니
그녀가기다리고있었습니다.
이곳신남마을은동해안에서유일하게남근숭배민속이전해지는곳으로
해신당이있습니다.
이전설을바탕으로애랑과덕배의사랑을재현하여
꾸며놓은곳이해신당공원입니다.
옛날신남마을에결혼을약속한처녀(애랑),총각(덕배)이살고있었는데
애랑이홀로애바위에서해초를뜯다가큰풍랑이일어파도에휩쓸려죽었습니다.
그일이있은후그바다에서는고기가잡히지않았다고합니다.
그래서마을사람들은죽은처녀의원혼을달래기위해실물모양의남근을만들어
제사를지냈다고하네요.
그후고기가많이잡혔다는전설이이마을에전해지고있다고합니다.
지금도이마을에서는매년정월대보름,음력10월첫5일이면남근을깍아매달아
제사를지내는풍습이있다고합니다.
공원안에는
삼척어촌민속전시관이있고
주변해안을내려다볼수있고일출을볼수있는’바다품기전망대’
습지생태공원,
남근조각공원.
애바위와해신당이있습니다.
남근모양의장승(?)들
곳곳에엄청많습니다.
이렇게보면기둥에다헬멧을씌워놓은것같지만
앞에서보면남자들의물건입니다.
12지신(띠)을나타내는쥐부터돼지까지새겨져있습니다.
좀민망해서뒤에서찍는사진을올렸지만
물론내사진에는앞에서찍은것도있습니다.ㅎ
남자주인공’덕배의집’인데
입구에이런팻말이있습니다.
내친구는층층대가무서워서안내려간다고합니다.
그러면서도호기심이나는지
‘뭐!볼게있어?’
‘응!있어!’
뭐가있었냐면넘녀의짓거리가생생하게리얼하게…ㅎㅎㅎ
옆방에서는까까머리총각이엿보고있고
나이든남자는긴담뱃대로담배만푹~푹피고있습니다.
그래서20세이상
내생각에는30세이상이어야할것같던데…
의지까지도…
민박집안주인때문에별걸다구경했습니다.
빨간동그라미를해야하는건아닌지…
그러나아주점잖은것만올린겁니다.ㅎ
그리고
나이를너무많이먹어버려서
그냥,
소나무사이로보이는바다가훨씬더좋더라구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