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의 일산호수공원

막내동생이며칠묵고갔습니다.

자식들은휴가갔는데안따라가고우리집으로왔네요.

나처럼손주들을봐주는데휴가따라가봤자아이들은자기차지라는것때문에

쉬기는커녕더힘들다며…

‘여름손님은호랑이보다무섭다.’라는데말입니다.

나아니면모두손님이더라구요.

첫날은하루종일집에서딩굴었는데

이튿날은조금미안한생각이들어서무작정찾아간곳이일산호수공원

요며칠날씨가하도변덕스러워서

개었다싶으면벼란간비가쏟아지고.그래서흐텁지근하고

더힘든건습기지요.

이날도비가오다말다,잔뜩찌프리고있었는데

공원으로들어서니아주시원했습니다.

15년만에와봅니다.

그때는나무도별로없고있더라도

어린나무들이듬성듬성있어서그늘도없었는데

그래서어느곳에서나호수전체를볼수있었지요.

세월이많이흐르긴했어도너무달라졌더라구요.

남의나라에온듯한착각을할정도로…ㅎ

(호수공원홈에서빌려온것)

호수공원전체면적이103만제곱미터

호수의넓이는30만제곱미터

동양에서제일넓은인공호수라고합니다.

바다처럼넓더라구요.

호수주위로자전거길과산책길이나란히있고

어린이놀이터,자연학습장같은부대시설이많이있습니다.

연인들!

연인들!

늦게와서한바퀴도못돌았는데

이렇게날이어두워지고있습니다.

하나둘씩불이켜지고

저녁먹고산책나오는사람들은점점많아지구요.

근처에사는사람들은얼마나좋을까?

부러워하면서집으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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