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날에는 바느질을…
마음이혼란스러울때는그가슴설램을기대하며밤을새워바느질을한다.
잠자리에누워도정신이말똥말똥하면일어나불을켜고바느질을한다.
평소에눈에띄는대로헝겁을모아둔다.
그조각들을빨고다듬어한땀한땀정성을다해전체가조화를이르도록
깁고감쳐서조각보를만든다.
그조각보를재단해서어느한조각모나지않게
정성들여바느질을하면옷이된다.
그러면온갖시름이사라진다.
창에걸어둔커튼도그렇게만들어진것이다.
다시이불보를만들겠다는생각으로바느질에열중하다보면잡념이사라진다.
바느질하는재미에시간가는줄을모른다.
바느질하는김영갑사진작가
제주의거센바닷바람에풀이눕듯
제주를사랑하다제주에누워버린김영갑은
울적한날에는바느질은했다고한다.
그가늘입고있던감물드린옷들이다그가직접바느질해서
입은옷이란말이된다.
남자가말이야.
여자들부끄럽게하는이야기다.
그래서나도…
하루종일비가오는울적한어느날
돋보기코에걸고뜨게질했습니다.
요걸뜰생각입니다.
제가뜨게질기호는볼줄알거던요.
왼쪽그림은머리둥근부분이고오른쪽그림은차양입니다.
오늘은(아니구나어제)그제보다덜더운것같았어요.
정말덜더웠는지
더위에면역이생겨서인지는모르지만요.
그러니까몸을좀움직여줘도될것같다는거죠.
그래서흰콩불렸다가콩국을했습니다.
국수를삶아콩국수로먹던지
그냥막걸리처럼주발애담아벌컥벌컥마시던지할려구요.
이웃님들무더위도곧물러가겠지요.
건강하게여름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