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행하는것에익숙해져버린내가
비슷한연령의할망들과여행하자니불만스러운게많습니다.
나는머물면서사진도찍고그고장에대한자세한이야기도듣고싶은데
그녀들은차에서내리지도않고그냥눈으로구경하는걸로만족하고
화장실을간다거나먹여야될때만차를세우니
나참미치고팔짝뛰겠더란말입니다.ㅎㅎ
도봉구창동에서떠나서울외곽순환도로를타고시화방조제를달렸습니다.
내가고향섬에갈때는버스를타고시화방조제를지나는데
시야가넓어먼곳까지보이고그래서마음이확열리는기분이들었었는데
소형차를타고가다보니바다는커녕텅빈하늘과펜스만보입니다.ㅎ
시화방조제를달리다조력발전소옆휴계실에들러서겨우사진한장찍었습니다.
안개가끼어서바다가꿈꾸고있는것같았는데
사진에담아지지않네요.
우리는이방조제를지나대부도의한가한농촌길을달리며
동요를무지무지많이불렀습니다.
과수원길,오빠생각,목장길따라…….
할망들이가요는가사를제대로아는게하나도없어서
어렸을때불렀던동요를부른거지요.
바로전의것은다잊어버려도먼옛날어렸을적일은안잃어버리는게
노인치매의증상이라던데…글쎄요.
그러다가전곡항이라는곳에도착햇습니다.
전혀다른세상이펼쳐지더군요.
우리가갔을때는요트나보트들이정박해있기만하고
항해하는것을보지못했습니다.
이렇게캠핑카도있고…
우리는이곳에서점심을먹었습니다.
광어와우럭회
싱싱하고값이저럼합니다.
언젠가월미도에가서바가지쓴값에반밖에안되는데
양도많고매운탕도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