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양념 무침
주말을내집에서보내고아들네를갔다.
냉장고에까맣비닐봉투가있어서꺼내보았더니더덕이다.
흙이덕지덕지묻은채로…
순간’이걸어떻하라고?’하는생각이…
다시그대로넣어두었다.
모른척했다.
이틀인가지나서며느리가까맣봉투를꺼내며
‘어머니이거더덕이에요.’
‘그래!웬거니?’
‘주말에영주갔다가사왔어요.’
(영주는며느리친정이다.)
‘어떻할려고?’
‘그냥사왔어요.’
그냥사왔댄다.내가미치고팔짝뛴다.ㅋㅋ
‘그냥넣어둬!’
그리고또하루를보냈다.
나정말더덕껍질벗기기싫다.ㅎ
두넘어린이집에보내고더덕껍질을벗긴다.
오래전에마르코가울릉도에출장갔다가굵직한울릉도더덕을한관쯤사온적이있었다.
그많은것껍질벗기느라고얼마나혼이났던지
더덕이라면꼴도보기싫은데말이야.
그후로는껍질안벗긴더덕을한번도산적이없는데말이야.
투덜투덜하며
반나절은족히걸려다벗겼다.
이걸얄게썰고칼등으로두드려주고…
양념을만든다.
딴사람들은어떻게하는지모르지만
내방법은양파와파와마늘을믹서에간다.
더덕의양에따라양념의양도다르겠지만
무게는잘모르겠고만원어치란다.
고추장3숫갈,고추가루3숫갈
빛깔을선명하게하려면소금으로간을마추고
설탕보다꿀이나올리고당을넣는다.
잘섞여진양념
잘손질한더덕
(내가했지만얌전하게잘했다.ㅎㅎㅎ)
이렇게양념을골고루
채곡채곡그릇에담아놓는다.
냉장고에집어넣는다.
주말이되어나는집으로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