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 배우기

카테고리를하나더만들었다.

주제에카테고리만많으면뭐하냐!라는생각도들지만

구민회관에서교양강좌와우쿨렐레를일주일에하루씩배우고있으니

그이야기를하고싶어서다.

먼저우쿨렐레이야기를하기로하자.

터치가중요하다는데

부드럽고섬세해야한다는데

나는그렇게잘안된다.

기초반에6명이신청했는데3명은포기히고3명만남았다.

우리보다3개월전에시작한팀도7명이나되는데우리반은너무숫자가적다.

그래서개인교습받는느낌도있지만

선생님의예리한눈길을피할수가없다.

지적을많이당한다는얘기다.

어쩌면좋은일일수도있지만나처럼손이궁뜬사람은따라가기가힘들다.

끝나고집으로돌아오며’집어치울까!’하는생각을수없이했다.

내가생각해도우쿨렐레를배우기에내나이가너무많은지도모른다.

초급중급고급반을통털어서내나이가가장많다.

내나이바로아래인사람보다도나는13살이나더먹었다.

초급반3명은20대가1명,30대가1명.나는?ㅎㅎㅎ

그녀들이29살이고39살이라고해도

두사람더한나이보다내나이가더많다.

한단계올라가서터치가다르다.

둘째손가락으로줄을튀기는데180도회전이다.

팔꿈치까지움직이지말고솜목만움직여야한다.

가사노동에혹사당한내손목이부드러울리가없다.

금방손목이시큰하고얼얼하다.

나말고두여자의손은수양버늘처럼하늘하늘흔들리는데

내손은목장갑끼고고구마굽는손같다.ㅎㅎ

주로코드연습이다.

코드가16가지나된다.

요즘은C코드,F코드,G7코드,C7코드를배운다.

가장많이쓰는코드인듯하다.

우쿨렐레를배운지가3개월이지났다.

3개월더신청을했다.

정말우쿨렐레를끝까지배울것인지나도판단이안서서

아무에게도배운다는이야이하지않았다.

더구나오카리나를배운다고야단을쳐댔으니더…ㅎ

사실오카리나는우쿨렐레보다배우기도쉽고누구에게들려주기도좋다.

멜로디를금방연주할수있으니성취감도크다.그런데

내가나이가많은고로호홉이짧다는벽에부딛치고말았다.

그리하여호홉하고관계없는우쿨렐레에도전해보았다.

절대로만만찮다.

지난주에는발표회도있었는데나는안했다.

구민회관에서가르치는여러가지들을1년을마감하며발표하는행사인듯하다.

3개월전부터시작한팀과우리팀은남궁옥분이부른’꿈을먹는젊은이’란곡을

반주하며노래를하는거였는데주중에낮시간에하는발표라서할수도없었지만

정말은자신이없어서다.

그렇다고아주안되는것도아니다.

집에서혼자하면잘한다.ㅎㅎ

우쿨렐레라는악기는기타와비슷한데크기가좀작고줄이4개다.

하와이안기타라고도한다.

악기중에가장간단하고가장배우기쉽다는데

그래서호기심이발동한건데

내나이에세상에만만한것은하나도없더란말이다.ㅎ

그런데시간죽이는데는이만한것도없다.

‘타오르는꿈을안고사는젊은이여!

우리모두같이흥겨웁게노래해요!……."

지금내가할수있는레파토리가이거하나뿐이다.

그러나우쿨렐레를어깨에메고줄을튕겨가며

노래를부른다면그기분은180도다를것이다.

청바지에통기타치는기분인거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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