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잇빨이아파서끙끙대며잠을못잤다.
올릴까말까,망서리던청개천갔던이야기를포스팅해도잠이안온다.
3시쯤잠이들었나보다.
너무늦게일어났다.
그럼에도날이너무어두뤄서내다보니비가온다.
이빨은조금덜아프다.
눈깔사탕을입에문것처럼한쪽볼이부었다.
그렇찮아도볼에살이있는게싫은데붓기까지했다.
긴목도리를둘둘감아감춰본다.
치과를가야하는데월요일에있는교양강좌들으러구민회관으로간다.
운동삼아걸어서갔는데오늘은택시를탔다.
강사가소문이났는지이번학기에는인원이넘었다고한다.
늦게가면안고싶은자리에앉을수가없어서부지런히가야한다.
프라톤…이데아…망각…네츄럴…
작가는자기의것을파는세일즈맨이다.
늦으막에배우는공부가맛있다.
치과는점심시간에걸리고점심시간없는정형외과에가서
물리치료받고견인치료받고…
그래도시간에남아서
‘와서먹으면2,500원’이라는중국집앞을지나만다니다가들어가서자장면을먹었다.
입딱벌리면자장면냄새날까봐화장실가서가글가글여러번하고
커피한잔먹으니시간이되었다.
내생애에태클건놈이무지많지만그중에서도내잇몸이당연1등이다
염증도잘나고피도나고욱신욱신쑤신다.
어떤때는이빨전체가들떠있고흔들린다.
그렇다고자주치과에갈수있는처지도못되었다.
애들이태어날때마다이가망가졌다.
둘밖에안낳았으니망정이지…..ㅎ
곪고있는중이란다.이쯤에서는진통제먹으며더곪게내버려두었다가…….
치료후이빨을빼야한단다.
의사들은될수록이를살리려고한다.당연하다고생각한다.
그러나아픈사람입장에서는몽땅빼버리고싶은심정이다.
지난겨울겨우살려놓은이빨이기어히말썽을부리고빼야할운명에처해진거다.ㅎ
진통제를받아가지고전철을탄다.
비가와서날이구중중한데전철안은더구중중하다.왜!그럴까!
거의검정색옷을입고있다.
이빨아프면의례동반되는것은몸살기다.엄습해오고있다.
집에와서매트뜨겁게하고이불속으로직행한다.
피곤함과나른함과편안함이내세포속에서교대하고있다.
이렇게잠들어버리면오늘밤도못잘텐데하는걱정은하지도않는다.
오로지
진통제가내말초신경들을빨리죽여주기를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