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지역의문화원에서는문화예술프로그램이많다.
평생바쁘게만살아온내가며느리의육아휴직으로조금여유로워졌다.
제일먼저한일이문화원을찿아간일이다.
평생교육분야에는배울것이넘쳐났다.
그중에서택한것이인문교양강좌다.
계속해서배울여유가없으니기초부터배우는것은생각지도못했다.
강사가마음에들었다.
시인이고수필가고소설가라고한다.
그리스신화강좌를주로했고기초철학,프라톤이야기를많이한다.
어린왕자에대해서는끝도없이이야기한다.
1기가3개월인데2기를듣고3기를또신청했다.
그런데문제가생겼다.
년말이되면’수필과창작”시창작’과같은문학분야의수강생들의작품으로
문예지를만드느데우리쪽에서도협조를해야한다는것.
나는한번도문학수업도받은적도없으면서
블로그를운영하면서신변잡기는겁도없이썼었다.
그런데시인이고수필가고소설가인강사의강의를듣다보니
공연히얼굴이달아오르더란말이다.
부끄러워졌다는말이다.ㅎ
도대체내가블로그에올린것들이글이라고할수있는것인지…
그래서강사에게슬쩍물어보았다.
내가쓴글을좀보아주겠냐고…ok!!!
그래도괜찮다싶은글을3개를골라강사님의메일로보냈다.
Enter를자주친다고해서시가되는것은아니란다.
그러면서두개는이렇게저렇게고쳐서내게보냈다.
그리고딱하나만띄어쓰기만고쳐주고합격받았다.
‘나에게너처럼’이다.
그런데고쳤다는것을보니내마음에안든다.
니것도아니고,내것도아닌것같은아주거북하기가이를데없다.
다음시간에강사님을만났을때나는아무말도안했다.
고맙다는인사를마땅히해야하는데말이다.
그리고그띁어고친2개와안고친것1개가고스란이문예지에올려졌다는일.
좋으냐고?절대로!
강의가끝난뒤출판기념회겸망년회를하는데책을5권씩가져가라고한다.
난내것으로한권만가지고왔다.
누구주고싶은생각이조금도없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