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올겨울들어제일추은것같다.
문화원에갔다가병원에갔다가…
지상에있는전철역에서전철을기다리고있자니너무춥다.
‘삭풍은나무끝에불고명월은눈속에찬데’
북방의변방그추운곳에서김종서가지은시조초장이생각나도록춥다.ㅋㅋ
앞으로보면도봉산이뒤로보면수락산이보이는곳
두산사이바람길에서있는듯하다.
집에와서전기매트뜨겁게하고두어시간잤다.
깨어보니서산으로지는햇살이방가득히들어와있습니다.
이아파트는오래된데다중앙난방식이라내맘대로난방이안된다.
그런데다내집은저층이고보니한겨울동안은앞동이해를가려서더춥다.
해가뜰때조금,해가질때는조금더많이들어온다.
그러니베란다도춥다.
나야주말에만집에오니별문제는아닌데우리화초들이…
그래서화초들을한쪽으로몰아놓고비닐로빙돌려막아주었다.
그러면서올겨울살아남는것만기르기로했다.
지난여름국화를두화분에꺽꽂이를했는데두화분다잘자랐다.
한화분은황국을소담스럽게피웠다.
그런데한화분은키만키우지꽃몽오리가맺히지를않는다.
비닐을쳐주면서그화분을비닐속에넣어줄까말까망서리다넣어주었는데
그국화가이제서피고있는것이다.
하얀색이다.
잎사귀도거의시들었는데…참!
샛노란색이던황국은단풍처럼고실고실말라가고…
화가이신이웃님댁블로에갔더니화실에모델이되었던꽃한다발이
바구니에담겨저렇게고실고실말라있었다.
나는그림은못그리니까사진이라도찍어줘야지!
방에서유리창을통해서보이는모습
비닐때문에밖은눈이오는것같다.
이렇게척박한환경에도꽃을피워준하얀국화가고맙다.
늦게피는꽃
나는무엇이든하고싶고되고싶었는데기회를잡지못했다.
지나온삶이너무빡빡했다.
좀여유가생겼을때는이미늙어가고있다.
워밍업이너무늦었지만시도는하려고있다.
이렇게늦게피는꽃도있는데…
희망을가져보자!
화분귀퉁이에서쑥갓도자라고있다.ㅎ
추위나더위나사람이제일못참는것같다.
사람들이너무엄살을떤다.
나는주말에만집에오니가을에20kg짜리쌀을사면1년도더먹는다.
지지난가을에산것이이제떨어졌다.
하나로마트에서이번에는10kg짜리를사서케리어로끌고왔다.
쌀을푸는데뭐가걸렸다.
꺼내봤더니현금이1,000원들어있는돈봉투!
‘고객사은복돈증정!!’ㅎㅎㅎ
1,000원에이렇게기분좋은수도있구나!
이런행사가벌써13년째란다.
유쾌한상술이란생각이든다.
신김포농협품질좋은쌀많이생산하기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