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가을시골에텃밭이있는친구가
동그란늙은호박하나를주었는데
겨우네잘있더니설이지나자꼭지부터상하기시작하네요.
껍질벗기고씨빼고꺽뚝꺽뚝썰어서냉동실에넣었습니다.
그리고조금만호박죽을끓입니다.
찹쌀가루도있어야하고통팥도있으년좋지만
그냥집에있는재료로후다닥끓였습니다.
호박을삶을때불린찹쌀을함께넣었습니다.
좀급히끓여야되서
믹서에갈고어쩌고할여유가없습니다.ㅎ
호박이푸~ㄱ삶아진후주걱으로으깨어풀어놓은상태입니다.
이때구걱으로웬만큼으깬뒤거품기로마구휘저으면
곱게풀어집니다.
지난가을아이들생일때수수팥떡을떡집에맞췄더니
팥고물을얼마나많이묻혔던지남은것을냉동실에넣어두었었습니다.
그것꺼내서넣고…
조금더끓였습니다.
찰밥알도그냥있고모양이깨어진팥도그냥
비상식적이호박죽이되었지만
소금으로간마추고먹으니구수합니다..ㅎㅎ
겨우네베란다화분에서자란쑥갓!
마늘순이웃자라서잘랐습니다.
제법마늘냄새가납니다.
봄색이고
봄맛이고
봄마음입니다.
어떻게먹으면더봄같을까!하고
궁리중입니다.ㅎㅎ
p.s우리해윤이눈이아직차도가없습니다.
병원에서는신경은회복되고있는데근육이약하다고합니다.
그래서근육운동을열심히해야하는데…
아이이고보니좀어렵습니다.
며느리는초조한나머지다시한방쪽으로기울고…
주초에강동에있는경희한방병원에입원했습니다.
나는거의아들네집에있구요.
아들네있는노트북은포슽이잘안올려집니다.
구닥다리거든요.
집에잠간왔다가호박죽후다닥끓이고후다닥올리고
또아들네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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