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가는길

내손에읽을책이떨어지면도서관엘간다.

우리동네도서관은초안산을끼고경사진길을15분쯥걸어올라가야한다.

내몸으로는한두번쉬어야한다.

집을나서걷다가발길을산으로돌렸다.

내가산으로들어가는위치가6시방향이면

도서관은2시쯤에있다.

산을중간쯤올라가서자꾸만오른쪽으로가면될거란생각이다.

산길을걸어도서관에가는짖을처음시도해본다.

산어귀가애기똥풀꽃밭이다.

난아직유채꽃을일부러구경하러간적은없지만

마치유채밭같다.

애기똥풀꽃에꿀이많은지벌들이왕왕거렸다.

와!이슬도맺혀있다.

이현란한노란색꽃이왜애기똥풀이되었는지

조상님들의마음은잘모르겠지만

‘며느리밥풀꽃”며느리밑씻게(?)’니하는꽃보다

훨씬귀엽다.

집근처의꽃들은거의졌는데산에는요즘꽃이한창이다.

찔레꽃,국수나무꽃,아카시아,뱀딸기꽃……

내가이름을알수없는많은꽃들…

아~밤꽃이필려고준비하고있다.

밤꽃피면산이그향에어지러워질것이다.

이름을알수없는이꽃

가지아래로조롱조롱숨어서피어있은이꽃.

산딸나무꽃과비슷한데느낌이전혀다른이꽃

오늘산길을걷는보람을갖게하기도한이꽃!

*제이웃님’일석의집’님께서’쪽동백’이라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카시아가지고있다.

노래의가사처럼눈송이처럼떨어지고있다.

소풍나온아이들이떨어지는꽃잎을잡으며소리친다.

산속이,아이들의외침으로더욱싱그러워진다.

그렇게봄은가고있다.

먼옛날로끝없이이어질것같은길

이길을걸어도서관에가는기분도괜찮다!

도서관뜰에감꽃이피려고한다.

이꽃도숨어서,

그리고한없이게으르게…

감나무가지가너무싱싱하다.

루이제린저의책을잡히는대로읽을작정이었는데

이도서관에는3권밖에없다.

‘개형제’

개도되었다가사람도되었다가한경력이있는개이야기란다.

예수님을따라다니던12제자,여러마리아들중에

예수님곁에개한마리가있었다는기이한설정이다.

개의입장에서의생각!

잔뜩호기심이가는책이다.

‘스파르타쿠스의죽음’

스파르타쿠스는내젊은시절

내가슴을떨리게하고요동치게했던사람이다.

다른작가가쓴스파르타쿠스다.

이제는요동치지않겠지만

기대치는크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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