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이 깃들여 있는 곳……선녀바위

선녀바위해변은

용유도을왕리해변옆에있는작은해변이다.

친구와을왕리에서점심을먹고한나절을보낸뒤걸어서

선녀바위에갔다.

걸을수있을만한가까운거리다.

29도의날씨였지만바닷바람때문에시원하고상쾌했다.

바다는하루종일옅은안개에싸여아늑하고포근하기도했다.

아직제철이아니어서한가로웠던것이더욱좋았고…

을왕리는고운모래사장이었는데

이곳은조개껍질과굴껍질이파도에잘게부서저지고있었다.

물색깔이동해처럼파랗지는않았지만뻘이아니어서깨끗하다.

선녀바위

이만하면전설이없을리없다.

영종진의방어영에수군이상주하였던시절

수군지휘관에게예쁜첩이있었다.

그러나사랑이식어애첩은버림을받는다.

애첩은분하고서러운마음에태평암이란바위에서바다로몸을던져자살한다.

죽은애첩의시신을수습해주는사람이없어서

조수에이리저리밀리며표류하게된다.

뒤늦게이일을알게된지휘관이시체를수습하여묻어준다.

그후태평암을선녀바위라불렀고

유난히맑은밤이면선녀들이무지개를타고내려와

노래와춤을추며노는장소가되었다고한다.

소나무가멋있게어우러진작은동산이있었다.

바다를배경으로바다와어우러져아름다은풍경이되었다.

허리와무릎이아픈친구는안올라가겠다고하고

나혼자올라갔다.

해풍때문인지소나무들이멋있게구브러져있다.

젊은한쌍이수작을하고있다가날보더니시치미를뗏다.미안!

그리고이것

소나무아래가지에동여매여바닷바람에휘날리는이것

성황당을생각나게한다.

바닷사람들이안녕을위하여매어놓은걸까!

아니면…..

몽골에서보았던’어워’는

파란색천으로묶은것을보았다.

몽골인들에게파란색은하늘을뜻한다고한다.

그러니까하늘에기도하며파란색천을묶는다.

그런데이곳은여러색이다.

그나름의미가있을것이다.

선녀바위근처바위틈에는이런것도있다.

촛불이다.

마음의소원을빌며촛불을켰을것이다.

인간의절박함을자연에게부탁하는것이다.

이곳에있을것같은신령한것에게

의식을마치고사용한물건을태운곳인지…

타다남은은박지프라스틱막걸이병…등등등

우리가그곳에있을때도두여인이은박지접시에

떡,과일,북어,이런음식들을차려놓고

우리들이빨리가주기를기다리고있었다.

인간은나약한존재다.

어려운일이닥쳤을때어느절대적존재에게기대고싶은마음을뭐라고할수는없다.

절대자에게가는방법도조금씩다르다.

그방법을가지고뭐라고할수도없을것이다.

왜냐면인간은같은것같지만조금씩다다르기때문에…

모두의기도의소원들이다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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