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터너’
조지프말로드윌리엄터너의이야기이다.
풍경화의세익스피어이자영국의국보급화가
감각적이고관능적인빛의표현으로세상을매혹시킨천재
근대미술의아버지이자영국의보물
영국국민을위해자신의모든작품을국가에무료로기증
현대미술의랜드마크테이트브리튼이
주목할만한젊은화가에게수여하는’터너상의주인공’
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이영화를보고세상에터너라는화가가있었다는
것을처음알았다.부끄럽다.
처음부터이영화를보러간것도아니다.
그냥영화한편보러영화관에갔는데시간이맞아서보았다.
대단히미안하다.터너씨에게…
리뷰를올리는것도많이망서렸다.
화면이열리며풍차를배경으로네델랜드의농촌풍경이전개된다.
뽀족한흰모자를쓴두여인이물지게를지고이야기하며지나가고
한남자가언덕에서스켓치를하고있다.
그는손바닥만한노트에풍경들을스켓치를하고집에가서그림을그린다.
안개낀해안가나절벽,호수
영화의화면들이몽땅화폭에그린그림같다.
‘터너전에는런던에는안개가없었다.’
오스카와일드(소설가)가이런말을했는데아마도
안개를처음그린화가라는뜻인듯싶다.
이미화가로서성공했고경제적으로안정된이후부터의이야기다.
아버지가죽은후더방황,여행을하며기존의화풍을벗어나파격적인
기법의풍경화를그리게되는데호응을못받고조롱을받기도한다.
비싼가격에매입하겠다는외국인재벌의제의를뿌리치고
모든작품을조국영국에바친다.
부인도있고여러여자들과도사귀지만마지막여인
‘훌륭한정신과감정을가진분이라믿어요’라며
아낌없는사랑을주는헌신적인여자’소피아부스’
그녀의보살핌을받으며편안한죽음을맞는다.
그가폭풍속의바다를그리기위해서자기몸을돗대에묶고
몰아치는폭풍을온몸으로맞는장면이있다.
참으로감동적이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