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의 선입견을 깬…메기 불고기,매운탕

나는섬에서태어나고유년시절을그섬에서자랐기때문에

내입맛이바닷생선에길들려저있었다.

섬이라고하지만어업이생계의수단이아니었기때문에

흔히먹은게숭어망둥이같이가까운바닷가에서잡히는것들이었고

게굴바지락소라고동같이물이나간뒤끝없이펼쳐진갯벌에서잡히는것들이다.

어린숭어를뼈째회로먹는맛은기막혔다.

도시로이사와서정말그리웠던것은바다이기도했지만

그갯것들이었다.

남들은망둥이가뭐가맛있냐고하지만

난꾸둑꾸둑하게말린망둥이를그릇에담아무쇠밥솟에찐것이먹고싶었다.

밥물에적당히부드러워진달작지근한맛!

그런내가민물고기와친해지기는어려웠다.

약간의거부감도있었고

또먹을기회도없었다.

내가처음민물고기를먹은건

혼자된나를위로한다며지인이데리고갔던별내면에있는추어탕집이었다.

못먹는다고,안먹겠다고버티다마지못해먹어본추어탕!

안먹었으면평생후회했을것이다.ㅎ

그후로일년에두세번은먹는기호식품이되었다.

두번째먹은민물고기가메기다.

이어종은한번도본적이없으면서도미꾸라지에게느끼던

막연한거부감을갖고있었다.

그림이나사진으로보는메기는먹는것이란생각이안들었다.

마르코에게가는날은큰아들이점심을산다.

여러해가되고보니군위라는좁은고장의괜찮다는음식은다먹어보았다.

그여러음식중에서가장맛있었던것이메기불고기,메기매운탕이다.

지난주에갔을때다시그음식을먹었다.

음식올리는데는서툰내가사진까지찍으면서…

큰며느리도열심히찍는다.

큰며느리도블로그를하는지…ㅎ

메기불고기

돼지고기를고추장양념하듯했다.

양념에밴생선살이부드럽고연했다.

양념때문인지매운맛때문인지민물고기특유의냄새가나지않았다.

내가정말싫어하는건바로민물고기냄새다.

큰며느리가시에미먹으라고제일먼저작은접시에담아주었다.

이건메기매운탕

난메기불고기를너무많이먹어서매운탕은못먹었다.

아들들이먹으며시원하다고한다.

덜매워서아이들도잘먹는다.

어른들은맥주를아이들은음료수

내생각에는쐬주가더어울릴것같은데운전때문에

병윤애비가맥주를너무많이마셔서서울로올때는

임신중며느리가운전을하는불상사도일어나고…ㅎ

(사실은둘째가전날,밤을새며일을해서…)

막판에메기불고기남은양념으로밥을볶았는데

모두배가불러서못먹고둘째며느리가챙겼다.

음식값이착한지어쩐지는모르겠는데

돈에비해맛있게배부르게먹었다.

하다못해전화번호라도찍혀야선전이될텐데…이런!

군위버스터미널근처에있는’금상메기매운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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