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며느리(병윤에미)의어렸을적꿈은약사가되는것이었다고한다.
그렇다면당연히약대를가야하는데’전자공학과’를나왔다.
친정아버지가딸다섯을키우면서딸들의진학을일일히간섭하셨다고한다.
취직이잘되는과를우선으로하되그래도남들이선망할만한과를…
그래서내둘째며느리가된셋째딸에게는’전자공학과’를정해주셨다.
대학졸업식도하기전에취직이되었다.
아버지의전략이적중한거다.
이렇게다섯딸들의진로를정해주시고다성공하셨다.
지금은딸다섯이다결혼을하고다의젓한직장을갖고있고둘째딸은박사학위도받았다.
우리둘째며느리도남이보기에는부러운직장에다니고있지만
약사가안된것에미련을두고있다.
내가두번이나블로그에올려서이웃님들께서알고계시겠지만
병윤이를낳고1년쯤지났는데냉장고문에다’약대가자!’라고크게써부쳐놓고
편입공부를시작했었다.
그런데그때까지모르고살았던며느리의심장병이발견되어
심장을수술하면서약대편입을포기했다.
그러더니해윤이낳고나서는아주작심한듯
안쓰고아껴두었던두아이의육아휴가2년을내서다시편입시험공부를시작했다.
거의일년을거기에만매달렸는데이번에는해윤이눈에이상이생겼다.
수술까지하는지경에이르렀다.
할수없이또포기했다.
나는지금직장도좋으니딴맘먹지말고그냥다니기를바랬다.
그래서며느리의포기를은근이안심하기도하고좋아하기도했다.
그런데5월말쯤며느리가대학원에시험을보았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
며느리말이붙으면이야기할려고그랬단다.
공부를안해서떨어질각오를하고시험을보았단다.
그런데합격을했다.
나는당연히’약학과’냐고물어보았다.아니랜다.
‘빅데이터분석학’이랜다.’
무식한시에미’그게뭐하는학문인데…?’
뭐라고설명은해주는데통못알아듣겠다.
며느리는7월말이해산달이다.
그러면8월한달몸조리하고9월부터는대학원에공부하러다녀야한다.
초등학생처럼맨날가는건아니겠지만세아이엄마가누굴믿고공부를시작했을까!
늙은시어미믿고다.
이건순전히시어미죽이자고작정한거다.ㅎㅎㅎ
몸이약한내둘째며느리
공부도열심히하고,애도열심히생산하고…
애를셋이나낳았으니나라에는애국자이고
아들이없어딸들을아들부럽지않게키우려든친정아버지에게는효녀이고…
허지만시어미는힘들다!!!
그러나응원한다.
내둘째며느리박주영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