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생일이다.
셋이모였다.
한사람은점심을사고,한사람은커피를사고…
한사람은영화티켓을샀다.
우리셋은서로의생일이면늘이렇게하루를보냈다.
꼭사도를볼려고한것은아닌데시간이맞아서보았다.
영조에게는두가지의콤플렉스가있다.
첫째는어머니가무수리였다는것과
둘째는형경종을살해했다는것에대한열등감이다.
영조는이두가지를다극복한다.
신하들보다더높은학문으로극복했다.
지금으로말하면자수성가형ceo였다.
자수성가형영조는자신에게엄격했고
그엄격함을신하들뿐만아니라자식에게도강요했다.
세자의작은실수나잘못에불같이화를냈다.
세자도자기같기를원했다.
그러나세자는문관이기보다는무관이다.
말달리고활쏘고검을휘두루는것을좋아했다.
영조는실망했고세자는그런아버지를피했다.
‘너의존재자체가역모다.’
부자간의사이는점점멀어져가는데영조는세자를정치에이용하기도했다.
신하들앞에서아들을대역죄인으로몰아갔고
후딱하면세자에게석고대좌를강요했다.
왕의입장과아버지의입장
영조의아픔도이해해야하고아들의절망도우리는이해해야한다.
영조는왕조를지켜야해야하는왕이다.
아들이정통성이있는,자기처럼콤플렉스가없는왕이되기를원했다.
당파가많은상황에서실력으로다스리는왕을
그러나아들은왕보다아버지를원했다.
아버지와아들의입장의차이가너무컸다.
‘사도’는세자가뒤주속에서죽은뒤영조가
아들의신분을회복시키며지어준이름이다.
마지막장면
세손이왕(정조)이되고
사도세자의부인혜경궁홍씨의회갑연을열어주면서
할아버지가무서워서그리고왕도의법도가엄해서
재롱한번못부렸다며춤울춘다.
정조의슬픈눈매로아버지와어머니에게바치는춤사위가
참으로서러웠다.
가슴이아리고꽉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