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는길

전철에서내려느리게걸으며집으로오는데

차가워진공기가확!온몸에느껴지더군요.

‘아.이제서가을답네!’

가을이면서가물고건조하고좀덥기도했거든요.

그래서올가을은낙엽색도별로이쁘지않고,말라죽은것같고…

더느리게걸으며하늘을보니달이둥그네요.

요즘아이때문에세상이어디쯤가고있는지도모를지경인데

달은여전히커졌다작아졌다없어졌다.

지겹지도않은지…

도대체오늘이음력며칠인데저렿게크고밝을까!

날씨가가을다워지니달도달다워졌네요.

요렇게만써놓고잠들었네요.

요즘며칠힘들었는지늘이모양입니다.

지난토요일지유백일이어서음식좀장만해서

큰아들네도부르고사돈네식구도부르고

그냥집에서즐거운시간보냈습니다.

큰아들네는이른저녁으로먹고콘서트에가고나는집으로오고

큰아들결혼막하고다니던직장때려치고자기일시작하고말아먹고

큰며느리는사네안사네하고…

막막한때도있었는데다시직장잡아서집도장만하고

특히며느리가신앙생활을잘해서얼마나감사한지

서울올때는늘그렇듯이번에도세식구가배낭메고운동화신고왔네요.

둘이다차를가지고있지만꽉!막힌도로를운전하고오느니

버스를타던지기차를타던지느긋하고편하게온다네요.

그래야서울구경하기도좋다구요.

그날저녁늦게집에온큰아들네와맥주파티도했습니다.

중학생이된우진이는콜라만마시고…

큰아들은이제완전히지방사람이되어사투리까지씁니다.

그들을보며얼마나감사하고뿌둣하고마음그득한지…

오늘은토요일과바꾼쉬는날이네요.

며느리가주중에는온라인으로수업을받다가토요일에는학교에갑니다.

그래서나는토요일날도지유봐줘야되고요.

육아휴직을이용해늦게시작한며느리대학원공부때문에

일차적으로내가손해보고있습니다.

그러나힘든것보다공부하는며느리가대견스럽고도와주고싶답니다.

그래서오늘은늦잠도자고게으름도피워도되는데

일찍깨었네요.

좀더게으름피우다물리치료도받으러가고여권사진도찍어야하고요.

내년2월여행계획이있는데

당신간뒤만든여권이갱신할때가되었지요.

그러니내혼자살이의세월도꽤긴이력이붙었네요.

매사를감사하며살려고합니다.

어제저녁뉴스를보니약간뚱뚱한사람이오래산다고합니다.

체력이있어서병에도잘안걸리고지치지도않고…

그래서혼자크게웃었습니다.

건강검진결과가나왔는데’비만관리요함’입니다.

그런데걱정않기로했습니다.

오래살기적당한비만이니까요.ㅎㅎㅎ

오래사는게좋으냐구요?그럼요!

이제막백일지난지유,자라는거지켜볼려면오래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