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해변에서…일몰
가을이면막내남동생이누나셋을자기차에태우고
가을구경을시켜줍니다.
벌써몇년째.
어느해는1박도하고…
그래서이제는연례행사가되었고나이많은누나들은
이날은기다립니다.
주로강원도나경기북부의아름다운단풍구경을했는데
올해는단풍이예쁘지않다며안면도섬으로여행을떠났습니다.
우리는바닷가출신이라오히려더좋았습니다.
가을바다라니…
안면도여행마지막코스가꽃지해변이었습니다.
동생은꽃지해변의할아버지할머니바위사이로넘어가는
일몰을염두에두고그곳을마지막으로계획한듯한데
유감스럽게도이날하루종일흐리고안개까지…
바람이안불어서구름도안개도요지부동이었습니다.
순간해가구름사이로온몸을내밀더니눈부신빛을발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