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너를 (화가가 사랑한 모델)

이주헌지음

아트북스펴냄

사람을그린다는것은하나의우주를화포위에펼치는것이다.

우주의파노라마가다채롭듯화가와뮤즈들의이야기도다채롭다.

이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저하늘의별자리를산책하는것처럼

삶과예술,인간이이룬아름다운신화들을즐겁게만나볼수있다.

사람을통해꽃피어나는예술적영감의가장빛나는장면들을

감동적으로만나볼수있다.—서문에서

나는화가나음악가문학을하는사람들은특별한DNA를가진

특별한사람들일거라고생각하며무조건존경한다.

사랑도유별날거란생각도…

화가와모텔들의사랑이야기다.

제목에서도알수있듯이

친구의아내를사랑했네

죽음도갈라놓지못한사랑

치명적인사랑

죽음같은사랑…..등

극한사랑,사랑에집착을한것을볼수있다.

모델들은신분이낮은상업적모델이있었고

귀족사회의신분이높은모델도있지만적은숫자이다.

화가들은상업적모델들은신분이낮아서결혼을피했고

신분이높은모델들은가족이반대해서화가와결혼을못하고…

그래서사실혼으로자식도있지만서류상으로는독신인화가도있다.

본부인은고스란이앉혀놓고모델들하고만사랑한화가도있다.

르레상스시대의3대화가중의하나인라파엘로는제빵사의딸을사랑했다.

죽는날까지사랑했지만그녀와결혼을하지않았다.

그녀의신분때문이었다.다른이유도있었지만신분의이유가더크다.

라파엘로의죽음의원인은좀황당하다.

반면일부러신분이낮은여자와결혼하여행복한가정을이룬화가도있다.

루벤스!

첫부인과사별하고재혼을하면서일부러신분이낮은상인의딸인엘렌과결혼한다.

귀족사회의이기심과허영심을일찌기알았기때문이다.

평범한나이어린아내와시골에서평화롭고단란하게살았고

엘렌은평생루벤스의모델이되었다.

현명한결단이란생각이다.

밀레이의그림밀레이와에피의딸에피

왼쪽그림’첫번째설교듣던날’오른쪽그림’두번째설교듣는날’

한남자가아름다은여자와결혼을했는데

6년을함께살면서육체적인관계가없었다.

그아름다운여자를그남자의친구도사랑했다.

그러나친구의여자여서모델로만족을했다.

아름다운여자는이사실을친정아버지에게편지로알리고

화가에게도실토를했다.

법정에서결혼무효판정이나고화가와그녀는사랑하게된다.

친구의아내를사랑한화가밀레이와에피그레이이야기다.

그들은결혼해서4남4녀를낳고옛날이야기처럼행복하게살았다.

40년을…

‘모가지가길어서슬픈짐승이여’

슬픔을내포하고있는고딕적인외모.

치명적인사랑을한모딜리아니와잔에뷔테른

높은신분이었던잔의부모는딸을알콜중독에마약중독자인

모딜리아니와의결혼을반대했다.

미술학도였던잔은이미아이도가졌다.

모딜리아니하고는사제지간이기도하고모델도되었다.

끝내결혼은못하고사실혼관계일뿐이었다.

둘째아이가뱃속에서8개월되었을때모딜리아니가죽는다.

잔은8개월된아이와5층에서뛰어내린다.

시인은다음과같이그녀의죽음을애도했다.

편히잠들라,애처러운잔에뷔테른이여,

편히잠들라,죽은아이를요람에넣어흔들었을애처러운여인이여,

편히잠들라,더는현실적일수없는여인이여,

생매다르교구의마리아상과닮았던

아메데오모딜리아니의죽은아내여,

편히잠들라,흙에덮혀가는그새하얀은둔처에서.

휘슬러,’백색교향악1번—흰옷을입은소녀’

두화가가한여자를사랑했다.조애나히퍼넌

휘슬러가사랑을빼앗겼다.

휘슬러가여행을떠났을때…

크림트.’키스’1907~1908

클림트는여성들에대해이분법적태도를취했다고한다.

즉’육체적인러브’와’프라토닉러브’다.

육체적인러브의대상은직업모델들이었고여러여자와관계를했다.

그가죽었을때14건이상의유자녀양육비청구소송이제기될정도로

그러나그가마음에서우러나오는사랑을느끼고이를정신적인관계로

구현한상대는신분이상위계층의여성들이었는데그들과는육체적관계를

맺지않았다.소위’프라토닉러브’다.

그대표가에밀리플뢰게

그녀는클림트에게무려400통의연서를받았고임종자리를지키기도했지만

정말그녀가원했던것은어느쪽이었을까의문이간다.

그리고육체적프라토닉러브도다받은여자도있다.

아델레블로흐!

클림트란화가참헤깔리는이분법적이고정신이분열적인사람이다.

그리고두명의까미유

모네의까미유동시외

이들도모네아버지의반대로결혼을못한다.

까미유가신분이낮은상업모델이라서…

둘째아이를낳고자궁암으로죽어가는까미유

모네는차츰변하는까미유의색갈을본다.

그리고그린그림이’영면하는까미유’

나는예술가가아니여서그런지화가의비정함을느꼈다.

그는친구에게이런편지를쓴다.

‘내게는너무나소중했던여인이죽음을기다리고있고,

이제죽음이찾아왔네,

그순간나는너무나놀라고말았지.

시시각각짙어지는색체의변화를본능적으로추적하는

나자신을발견했던거야.’

로댕의까미유클로델

아무것도할수없어서또편지를씁니다.

…….당신이여기있다고생각하고싶어아무것도입지않은채누워있습니다.

하지만눈을뜨면모든것이변해버립니다.

제발부탁입니다.

더이상저를속이지말아주세요.

(까미유클로텔이로댕에게보낸편지)

미술에는무식한내가이책을읽으며많이배웠다.

화가이름,그림들…

본문이끝나면더자세한화가의설명과

‘그림의안과밖’에서는그림에대한세밀한설명을더해주어서

이해하기도쉬었다.

그러나미술은나에게너무나어려운분야이다.

책을읽을수있어서올리뷰님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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