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전철에서내려무심히집으로오는길

아파트모퉁이막돌아섰는데내앞에…

이번크리스마스에뜨는보름달은럭키문이라고했던생각이납니다.

38년만이라던가…소원을빌어봐!

아니지기도를드려야지!

한참을마주보고서있다가싸구려디카로찍어봤습니다.

디게비싼사진기로찍으면달표면의얼룩도보이고디게크던데

내달은아득히멀리있네요.

그래도달하나땀방찍어놓은디게큰달보다

옷벗은겨울나무가지끝에살짝걸친내달이훨씬

운치있고낭만적이지않나요.ㅎㅎ

영화보러광화문에갔던날

교보빌딩의12월의글

왜!광화문에가면교보빌딩에써놓은글이궁금한지모르겠습니다.

아마도그글이계절에맞게내마음을두드려서그런가봅니다.

‘하루’똑같은하루는없는’하루’

그러므로나의하루도아름다워야겠지요.

더럽히지말고허비하지말아야겠습니다.

좋은분들과만났던인사동골목에있던찻집의유리창

처음만나지만마주보는순간누구인지알수있다면

마음은이미통한거겠지요.

그편안한만남이아직도내머리속에서뱅뱅돕니다.

사노라면언젠가는만나는날도…..ㅎㅎ

아들네5식구가5박6일제주로휴가를갔습니다.

지유때문에여름휴가를못써먹어서아들이결단을내린건데

사흘앞두고병윤이가병이났습니다.

주일날병윤이가아프단전화를받고월요일에아들집에갔더니

입원을해야한답니다.

염증수치가높고그래서열도안떨어지고…휴가는어떻하니?

고민중이랍니다.안가면80만원날라간답니다.아까워라!

3일이지났는데퇴원오다가안떨어집니다.

그래서이런시나리오를짰습니다.

병윤이만빼놓고일단떠난다.병윤이는내가데리고있다가

퇴원시켜주면비행장에데리고가서화물부치듯꼬리표부쳐서태워보내면

제주공항에서기다렸다가받겠다.

다행이각서써주고퇴원시켜함께갔습니다.ㅎㅎ

왜?안따라갔냐구요.

억울하지요.제주인데말입니다.

그사이친정부모님추도식이있습니다.

6남매가다모이는데나만빠지고아들네쫓아갈수는없지요.

그래서하루종일부침개지졌습니다.

모여서먹기도하고싸주기도해야하니까요.

혼자하자니힘들어서’내년에는그만둘거야!’혼자다짐도했지만

그건내년가봐야압니다.내마음나도모르니까요.

부산사는동생이부산과서울의중간쯤되는아산에다콘도잡아놨습니다.

얼마전만해도조상님께드리는제사를콘도에서또는해외여행가서드린다고

흉보고쑥덕거렸는데이제는우리가그짓을합니다.ㅎㅎ

하룻밤자면서각자분담해서가져온음식을먹으며추도는잠간

그리고수다는끝없이…ㅎ

아마도우리부모님은자식들이우애가있어서빠짐없이모이는것을

더좋아하지않으실까.

일년에한번당신들의이름으로자식들을모으고흐믓해하실것입니다.

내가부모가되보니정말좋아하실거란확신이섭니다.ㅎ

한숨자고가야하는데잠이달아나버려서별것아닌것가지고

아까운지면을채웁니다.

세상사는게힘들다가도이렇게형제가모이고손자들은크고…

아픈날도있고,기쁜날도있고,헤어져야하는날도있고…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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