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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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중에 있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은 한국전쟁에 관한 글을 많이 쓰셨다.

전쟁이야기는 써먹어도 써먹어도 한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전쟁은 아프고 개개인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어떤 젊은 사람들은 진부하다. 신파적이다. 라고도 하지만

전쟁은 내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현실이다.

그리고 전쟁은 진행중이다.

끝난 전쟁이 아니고 보니 이야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소설의 소재로도 영화로도 얼마든지 취급될 수 있다.

진부 하다거나 신파란 말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중에 고아들은 버려진 존재다.

버려진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버려진적이 없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전쟁나서 죽는 것 보다 더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버려지는 것이에요.’

어린 주인공 동구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한마디가 이 영화의 모티브이다.

버려진 이이들(사람)의 이야기이며 그것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오빠생각1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한상열소위(임시완분)

격전지에서 겨우 살아 남은 그가 전출된 곳은 부대내에 미군이 만들어 준 고아원이다.

이 곳에서 자원봉사자 박주미 선생님(고아성분)과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합창단을 만든다.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위험한 최전방까지 가서 공연을 하게 한다.

이 아이들 속에 ‘동구,순희’ 남매가 있다. 진짜 주인공이다.

최전방 공연중 오빠 동구가 죽는다.

마지막 장면은 순희가 인민군 노래를 불러서 아버지가 죽은 기억 때문에 합창단에서도

노래를 안 부르던 순희가…

오빠를 생각하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영화 전체에 흐르는 아이들의 합창이 압권이다.

청아하고 맑고 깨끗하다.

 

오빠생각3

 

이 영화의 악역 ‘갈고리’ 역의 이희준

전쟁중에 팔을 잃었다. 팔대신 쇠갈고리를 달았다. 후크 선장 처럼…

길거리를 거지가 되어 헤매는 고아들을 모아다 나쁜짓을 시키며 돈을 번다.

동구 남매를 합창단에 넣은 것도 부대내에 휘발유를 빼내기 위한것이다.

이희준은 이 악역을 참 잘도 한다.

나는 얼굴은 반반한데 연기는 좀 모자라는 주인공 보다 이런 배우를 좋아 한다.

단 이 영화의 주인공 임시완은 빼고…ㅎ

나도 어렸을때 쇠갈고리(상이군인)에게 혼난적이 있다.

그때는 거리에서도 이런 분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이희준 파이팅!!!

 

오빠생각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소름이 끼친다. 징그럽기도 하다.

연기는 타고 나는것 같다. 끼가 있어야 하는게 맞다.

정준원, 이레

이 두아이의 이름을 기억해 두어야겠다.

 

 

임시완! 얼굴도 처음 보고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배우

첫인상이 내가 좋아하는 농구 선수 김승현과 똑 같아 보여서 더 좋았던 배우

여학생들이 아이돌을 보면 꺅! 하고 괴성을 지르는 것이 이해가 되는 배우

이제 시작!

탄탄한 연기력을 쌓는 배우가 되기를…

임시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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