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아들이밖에서저녁을먹자고합니다.

아늑한곳에서느긋하게저녁먹고송구영신예배드리러가자네요.

나야물론좋지요.

며느리도감기몸살기가있고,어린해윤이에다날씨가너무추워서

올해송구영신예배는나도포기할까했거던요.

나이를먹다보니눈이이제는무서운존재가됐구요.

추운것도너무싫어졌거던요.

그런데저녁먹여주고차로교회까지함께간다면그보다좋은일어디있겠어요.

술마시는곳이아닌곳

지글지글고기굽는곳이아닌곳을찾다가’빕스’로가기로했습니다.

아들동네에있는’빕스’는1시간반을기다려야한답니다.

그러면교회근처’빕스’로가자!강북으로!!!

아들이휴대폰으로검색을하더니외곽을타더라구요.노란불이라며…

그러나웬걸요.

1시간이면되는거리를3시간걸려도착했더니그곳도30분기다리라네요.

그런데끝판이어서인지빈자리가금방나더군요.

느긋하게먹자던계획이빨리먹자가됐습니다.

다행이병윤이해윤이가차에서싫컨잤는지기분이좋은상태라서다행이었지요.

나는이런분위기가좋습니다.

잔잔한음악이흐르고

바쁠것도급할것도없이마음을느슨하게내려놓고먹을수있는곳

아이들을동반한젊은부부들

풋풋한연인들

비밀스런얼굴로쏙달거리는여학생들

어쩌다자식들틈에끼어있는나같이늙은사람들의흐믓한표정들

돈생각하면본전생각날것같은메뉴임에도기분이좋습니다.

아들며느리가에미빼돌리지않고함께온것도고맙지요.

나와서하늘을보니어제보았던손톱달은보이지않고

작은별몇개가오드드떨며박혀있습니다.

조금늦게도착한예배실에

추위와눈길을헤치고모여든사람들로가득합니다.

한해를보내고새로운해를맞이하는그시간을가족들과

내가믿고신뢰하는신께예배드리는것입니다.

나는또언제나그렇듯

나중심의긴기도문(사실은청구서에가까운…)을작성합니다.

‘내가혹시세상일에정신팔려하나님을잊어버릴때도

하나님은절대로나를잊지말아주세요.’라는발칙한내용도빠뜨리지않습니다.

신앞에서나는언제나조금모자란지진아같다는생각을또합니다.

웬지칭얼거리고싶거던요.

아들이내집까지날데려다주고가버렸습니다.

나는기분좋은잠속으로빠져들고

여유롭게늦잠까지즐깁니다.

그리고나는또꿈을꿈니다.

그나이에!!!

웃으셔도좋습니다.

지난여름오카리나(알토)를사두었는데

아시다시피

해윤이년키우느라손도못댔습니다.

이해에는음자리라도익혀놔야겠습니다.

내가좋아하는복음성가나

동요를아이들에게들려주는것이목표입니다.

꼭할것입니다.

교회서봉사할수있는곳을체크하라는용지를받았습니다.

주중에아이에게붙잡혀있는나로서는봉사할곳이없더군요.

사실은지금까지하고있던1부예배찬양대를그만둘려고했거던요.

나이많은할망이젊은사람들틈에끼어있기가미안해서…

노래를엄청잘하는것도아니면서요.

고민고민하다

지휘자에게’봉사할곳이없어서그러는데1년만더해도되겠냐.’고물었지요.

지휘자가쾌히승낙을하네요.

그래서우리교회서제일나이많은찬양대원으로일년더합니다.

젊은사람들에게본이되도록

열심히,열심히…ㅎ

책을더많이읽으려고합니다.

내가올리뷰를많이이용하는것은

리뷰를쓰는것때문이지요.

리뷰때문에더자세히깊숙히꼭읽게되거던요.

그리고

책값이안들어서…^^

신청하면거의ok해주시는올리뷰담당자께감사드릴뿐입니다.

블로그이웃님들과도좋은관계를유지하고싶지만

주말에나블로그에들어오다보니아쉬운면도많더군요.

아무튼내앞에새로운해가얼마나남아있는지알수는없지만

되도록최선을다하는삶이되고져합니다.

이웃님들

새로운해도함께할수있기를바랍니다

이웃님들가정마다사랑과기쁨이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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