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와 윌리암의 사랑의 결실

영국왕실의결혼식을중계한다고얼마전부터텔레비젼에서광고를했었다.

어떤프랑스인들은며칠전부터결혼식에참가하려고런던으로가서호텔을잡기도했다.

무관심한것같은프랑스인들에게도윌리암왕자의결혼식은관심거리인가보다.

윌리암왕자와케이트를닮은사람을만들어서커플을만들어놓기도했다.

런던의웨스트민스턴사원은황량하다는느낌을주는곳이었다.

내가두어번갔을때는황량한느낌에관광객들이많아서피곤하다는인상으로남아있는곳이다.

프랑스방송은아침내내이결혼식을중계했다.프랑스주재영국대사와

유명한의상디자이너그리고영국왕실의이야길속속들이연구한전문가를초청해서

그속내이야기를다들추어내고있었다.

왕실은가십거리를만들어내는스타로전락한느낌이강했다.

더군다나결혼식프로그램을2유로또는2.2유로에팔아서자선기구에기부하기로

했다고하니,왕실의축제를팔아서돈을버는것은아닌가생각이들기도했다.

버밍엄궁전옆에마차들을진열해놓은전시장에입장료를사서들어갔다가실망한

기억이있다.몇몇안되는마차를진열해놓고비싼입장료를받고있다는느낌이었다.

10년간사귀었다니비록왕실이라도윌리엄은올바른결혼을하는것같다.

윌리엄은디스코텍을가길좋아했고한때케이트와헤어졌던적도있다고했다.

그시절의필름들을세세히보여주면서해설을하니,왕실가족이되는것도꼭행복한일만은

아닌듯싶다.어쨋거나두젊은이의결혼이행복으로이어지기를진심으로기원한다.

광부에서시작해서갑부가되었다는케이트의아버지,결혼식입장내내너무나굉장한사람들이

옆에줄줄이참석하는데서떨떠름한표정을감추지못했다.

윌리엄왕자도우리결혼식에왜이렇게많은사람들이열광하지?하는표정으로시종일관했다.

결혼식반지를끼어주는장면

결혼식을끝내고마차에앉아서

행사에참여한기마병들

프랑스주재영국대사가나와서유창한불어로이야기했다.

85세의고령의엘리자벳여왕,아주정정하다.

여왕이결혼식장에서촬스황태자부부를맞는광경이인상적이었다.

아들과는허그를하고며느리에게는눈길도주지않았다.

참불편한고부관계를보여주는장면이었다.

텔레비젼중계를디카로찍어서사진이좋지않은걸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성악가

아침호수의오리

프랑스의유명배우가처음으로영화감독을했다고텔레비젼에초대되었다.

그는또그가좋아하는가수들을초대해서노래를들었다.

이태리에서성악을전공했다는남자성악가가노래를뽑았는데참맑고성스러웠다.

분명히마음이맑고성스럽기때문에저런소리를낼수있을것이라는생각이들었다.

그러니까성악을한다는것도꼭재능만가지고되는것이아니라는생각이들었다.

마음을항상청결히해야만늘아름답고고운소리가나올것이라는결론을내리자

새삼그들이아름다워보이기시작했다.얼마나고된훈련에얼마나한고행이될것인가!

그청년은이제막인기를타기시작하는것같았다.

풋풋해보이는목소리가곧찌들어버리지않을까염려가되었다.

사람들에치여서인기의맛에빠져들어가면틀림없이저렇게청아하고풋풋한목소리가

변할것이다.과연그모든유혹을떨쳐내고자기를지켜낼수있을까?

그리고마리아칼라스가세기의목소리로남을수있었던것은그녀의성격이

올곧아서였을꺼라는생각을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한 뒤

‘그것이알고싶다’라는프로그램에서요즘화제가되고있는신정아씨를주제로다루었다.

미국이란사회에서학위가매매되고있다는것도알게되었고대리출석을한다는사실도알게되었다.

그모든것을돈으로해결한다는사실이놀라웠고그렇다면지금한국사회에서엘리트로

활동하고있는사람들중에대부분도돈으로학위를산경우가있을수도있다는것을짐작한다는것은

어려운일이아니었다.그렇쟎아도난,미국이란사회에대해서경계심을많이가지고있었는데

그이유는어쩌면미국이자본주의경제의산실이라는점,또한국이빚을많이진나라라는점등이었다.

사람의심리는나에게와서신세를많이진사람에대하여존경심을가질수없다.

그러니까미국인들눈에한국은오랫동안거지나라로비치어왔던것이다.물론교양있는

미국인들은그것을겉으로표현하지않았을것이다.하지만그내심엔은근한멸시의풍조가

내재하리라고생각하고있었는데일부학위를돈으로사려고하는한국인학생들을대했을때

그들이한국을어떻게비하했을지짐작이갔다.아무리뛰어난한국의외교관이라할지라도

이미실추된명예밖에없는나라를정상으로끌어올리기는정말어려울것이고그렇게되면

모든국가간의관계들이결국은잃는관계로갈수밖에없다.상대방에대한존경이없는데

좋은것을상대방에게권할수는없다고생각한다.존경심이란돈이많다고가질수있는게아니다.

엄청난돈을들여서초등학교부터미국에와서공부를한다고설치는한국인들이

그들의눈에어떻게비칠건지는뻔한사실이다.설사보는앞에서그들의속내를감춘다해도

돌아서서그들이어떤생각을할지는뻔한사실이다.

미국의브로커들에게한국학생들은봉으로보일것이고

사기당해마땅한형편없는국민으로보일것이다.

결국미국에서학위를산사람들은미국인에게사기당하고같은민족인한국인들을

사기치는행위를되풀이하게되는것이다.

아무런도덕적원칙도책임감도없는신정아같은여성을만들어낸것은어쩌면

미국의물질주의문화일지도모른다.

우리는왜우리의진정한가치를알지못하는가!

우리민족의정서와취향에맞는가치를찾아내어심지있게지켜나가는작업이필요한시기인것같다.

끊임없는물질에의집착은순간적으로행복을주는것같아도거짓이다.

남보다많이가졌다는느낌으로행복할수있는것은아니다.그건형편없는인간의자기위로일뿐이다.

얼마나삶의질이빈약하면남보다많이소유했다는것으로행복이될수있을까?

남을끌어내려서자기가올라간다고착각하고있는사람들은얼마나불쌍한사람들인가?

내안의진정한행복이무엇이고내안의허영이무엇인지조차구별하지못하면

그얼마나허무한인생인가?

생각할줄아는국민이되어주었으면좋겠다.

생각이모자르면생각할줄아는사람을찾아가서조언을구하는지혜라도

갖추었으면좋겠다.

신정아사건을계기로권력을미끼로여자를유혹하는남자들,그리고권력에눈이멀어

자기의인간적존엄성을버려버리는여자들이사라지기를기원해본다.

위대한 사람들

인간극장이’동강의봄날’이란타이틀로동강에사시는노부부의삶을보여준다.

척박한땅에서농사를지으시며6형제를낳아기르시며살으셨다는할아버지할머니의

삶이진솔하게펼쳐진다.로빈슨크루소처럼자급자족하는하는생활이

그야말로예술같다.꼭예술이란타이틀로형이상학적인것만을추구하는것이

아름다운것은아닐것이다.단순하게자연과더불어사는삶속에어쩌면더많은창조가

있는것이다.산에서더덕도캐고,고추밭을가꾸며할아버지드실막걸리도

담글줄아는할머니의황토빛으로그을은얼굴이이쁘다고느껴지는것은나만의생각일까?

높은연세에도불구하시고손주도등에엎고,두부도손수만드시고

아들이잡은고기를장에내다팔기도하시는할머니의삶은그야말로

로빈슨크루소를무색케하시는것같다.

누구보다도좋은삶을살면서도인지하지못한다는것,그것도불행이다.

건강한육체가허락하는한,땅을경작하며자연을배우고거기에대처해나가는것도

아름다운삶일진대자식만은도시로나가서자신과같은삶을살지말았으면

하는바램을가진노부부의아들말을들으며조금가슴이답답해왔다.

어떤삶이도대체더나은삶이란말인가?

꼭학교교육을많이받아야나은삶이란말인가?

자연을다루며터득하고깨닫는지혜들이있을텐데

저아들이란남자는도대체어떻게저렇게잘못된생각을하고있는것일까?

한국은그어떤때보다도자기자신이하는일에자부심을갖도록

초등학교부터교육시키는일이중요한것같다.

공부는공부를좋아하는사람들이하고학교로진출하는것이고

장사를좋아하는사람들은상인이되는것이고각자의소질에따라가는것이지

무조건비싼등록금내고학교만다녀서적성에도맞지않는일자리를찾아

돈만버는기계가되는일이옳다는이야기인가?

69세의연세에도산에서더덕을캐고무거운손자를등에엎고다니는건강을

가지신것은농부의삶을억척같이살아내신덕이아닐까생각하면서

이런할머니도위대한분이라는것을어떻게설명해야그들은알게될지

안타깝기그지없다.

한국민한분한분이모두자신의일에자긍심을갖게되는날이빨리오기를기대해본다.

아파트

grandcorpsmalade가들려주는혼자사는남자들의아파트이야기

날씨가부드러웠어요.

특이한아파트를보고찍어보았습니다.

베란다인듯싶은시멘트가매달려있었는데

그안에들어가앉아있다가떨어지면어쩌나걱정되더군요.

다생각해서잘지어놓은아파트이겠지만웬지그런생각이들더라고요.

아파트정원으로수천가지이쁜꽃들이저마다의자태를뽐내고있었어요.

고급스러워보이는꽃천박스러워보이는꽃,갖가지색갈을표현하고있는꽃들이

오늘따라신기하게느껴지는군요.제디카속에담긴그꽃들은제대로색과자태가나지않아서

올리지않았습니다.

꽃에취해사진찍는저를보고지나가는사람들이말을겁니다.

이쁘지요?네,이뻐요.

꽃이있어서살맛나는세상입니다.

Tatiana de Rosnay

TatianadeRosnay

그녀는잘나가는작가다.

빠리에살지만영국인작가,원래는프랑스인이었는데서류상의문제로영국인이되었다고한다.

불어를잘하는것같으면서도영국인특유의액센트가가끔씩튀어나왔다.

두언어를잘하지만영어로씌어진자기작품을불어로번역하는일이왠지안된다고하는

아주행복해보이는작가.

한국에서문학은’불행위에핀꽃’이라고말할정도로문학을하려면기본적으로불행을전제로하는데

서양에와서는그개념자체가바뀌어지는느낌이다.

그러니까그건정서의차이다.동양문화권에서는혼자있는것은아주불행한일로생각되어지는반면

서양에서는혼자있는일이흔하기때문일까?

요즘한국드라마를자주보면서정말두세계는다른세계임을깨닫게된다.

그건동서양의차이인지,선진국이기때문인지아직은단정을내릴수가없다.

한국드라마에는왜그렇게재벌을좋아하는지보통서민들은사람도아닌것인지…

그런가하면서양드라마는인간에게일어날수있는일들을애정차원에서주로심리적으로다루고있다.

Tatiana의소설들도주로심리를쫓아가는이야기이다.

최근에쓴소설이아들이데려온애인을보고엄마가느낀직관,그직관을따라

파헤치는소설이라했다.

그녀에게무엇보다도삶의의욕을주는것은남편의눈길이라고했다.

그녀를바라보아주는남편의눈길때문에산다는이작가는너무자주여행을해서남편옆에자주

있어주지못해미안하고때문에되도록이면남편을여행에데려가는데

팬들이너무극성을부려서남편에게미안하고등등이다.그남편은키가크고잘생긴영국남자였다.

마돈나를부러워하고마돈나처럼되고싶어하는그녀는10살에이미소설을썼고그때자신이

할수있는일은글쓰는일임을깨달았다고한다.

서양에서는이렇게남편의뒷바라지를받는성공한여인들이자주보인다.

parce que c’est toi

‘Parcequec’esttoi’

Situcroisunjourquejetelaisseraitomber

Pourundétailpourunefutilité

N’aiepaspeur

jesauraisbienfaireladifférence

Situcrainsunjoursquejetelaisseraifâner

lafindel’été,mauvaiscapàpasser

N’aiepaspeur

personned’autrenepourraissifacilementteremplacer

Oh!nonpastoi

vraimentpastoi

Parcequec’esttoileseulàquijepeuxdire

Qu’avectoijen’aipluspeurdevieillir

Parcequec’esttoi

rienquepourça

Parcequej’avouejenesuispasnonplustenté

resterseuledansunmondeinsensé

Situcroisunjourquetoutestàrefaire

Qu’ilfautchanger:onétaitsibiennaguère

N’aiepaspeurjeneveuxpastoutcompliquer

pourquoisefatiguer

Etcommencepasàtecacherpourmoiohnon

Jeteconnaistropbienpourça

Jeconnaisparcoeurtonvisage,tesdésirs,cesendroitsdetoncorps

quimedisentencore

Parcequenousc’estfort

Parcequec’esttoiJ’oseraistoutaffronter

Etc’esttoiàquijepourraispardonner

Parcequec’esttoi

rienquepourça

Parcequec’esttoijevoudraisunjourunenfant

Etnonpasparcequec’estlemoment

Parcequec’esttoi

Jeveuxtevoirdedans

Jeverraisdanstesyeuxtoutcespetitsdéfauts

parcequeparfaitn’estplusmoncréneau

parcequec’esttoi

Parcequec’esttoileseulàquijepeuxdire

Qu’avectoijen’aipluspeurdevieillir

Parcequec’esttoi

Rienquepourça

Parcequec’esttoi

마하트마 간디의 성생활

오늘르몽드신문에마하트마간디가양성애자라고쓴책때문에인도에서논란이일고있다는

기사가있었다.그러고보니흔히聖人이라고불리는사람들이있는데그뜻에대하여

혹시잘모르고있었던것은아닐까싶어한자어사전을찾아보았더니聖人이라는말은

지혜와도덕이높아서많은사람들의표본이되는사람이라는것이다.그렇다면saint라는말은

어떤뜻일까하고프랑스위키피디아를찾아보았더니신과특별한관계를갖고정신적높이가

높은사람들을이르는말이라한다.어쨋거나유럽의많은도시들이saint이라는말을

많이사용하고있는데그말이동양에가면약간은의미가변형되었던것같다.

인도엔인도를대표하는인물들이꽤나있었던것같은데그렇다면한국엔그런지도

자들이있었던가하고생각해보았다.20세기에들어서서그런인물이없었던것같다.

오늘프랑스의팡테옹(훌륭한인물들만의묘지라고할수있는)에마르티니크사람인

에메세자르가들어가는기념식이있었다.흑인으로서훌륭한시인이었던그가

니꼴라사꼬지의칭송을받으며팡테옹에들어갔다.유명한프랑스의작가

빅톨위고와같은자리에놓이게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