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여배우 Brigitte fossey

브리짓뜨훠세(BrigitteFOSSEY),그녀는1946년생이다.언제가도한번내블로그에서

다루었었는데요즘빅톨위고의작품낭독때문에또매스컴에서그녀가화제가되고있어서

그녀에대해이야기하고싶어졌다.그녀는5살에영화에데뷔한아역배우였다.

‘금지된장난’에서천사같은표정으로수많은관객의마음을사로잡았었고영국여왕의마음까지

사로잡아영국왕실에초대되는영광을누렸었다.그때문인지그녀는영어를자유자재로구사한다.

스위스의통역학교에보내져서통역사가되려고했었는데공부가너무지루해서영화배우가되었다고한다.

어린시절이행복했던탓인지그녀의얼굴엔늘기쁨이넘쳐흐른다.

늘아버지가대동하고오페라를다녔다는브리짓뜨훼세는연극무대에서활동한다.

특이한억양의목소리에힘을주어말하는그녀의목소리도매우매력적이다.

아이를세상에태어나게하면적어도저런정도의기쁨을느끼게키워주어야하지않을까?

모든부모의의무는바로그런것이아닐까?

아주이상적인인간상이라고할까?

미국의헐리우드에서그녀의일대기를영화화하자고제의가들어왔다고하니까

멀지않아한국의독자들도그녀의일생에대하여알게되지않을까생각한다.

프랑스의영화대상세자르상도두번수상한여배우이다.

유모가넘치는그녀의언변은또한사람을반하게하는요소이다.

오늘방송에서사회자들은브리짓뜨라는이름을소유한또하나의여배우를입에올렸다.

한대백만불짜리다리를소유했다고유명했던브리짓뜨바르도,그녀가쌩뻬에서고양이를잃어버려서

600유로의상금을걸고잃어버린고양이를찾는다고했다.

방송에나온사람들이하는말이그고양이으거처를알고있는사람은비록600유로의상금이

탐이난다할지라도부디브리짓뜨바르도에게그고양이을인도하지말라고당부했다.

이유는브리짓뜨바르도에게고양이를돌려주면그고양이가브리짓뜨바르도에게

엄청난시달림을당할거란이야기였다.

브리짓뜨:고양아!내엉덩이이쁘지?내엉덩이어때?

이런식으로자신의美를고양이에게인정받으려고고양이를괴롭힌다고했다.ㅎㅎ

33ème Salon du livre-33번째 도서 전시회 (빠리)에서 만난 사람들

어제가빠리의뽁뜨베르사이유에서열린도서전시회마지막날이었습니다.

사실은친구가한국식당에서점심을사주겠다고해서점심을했는데출판사를하고있는아들이

초대권을주었다고하면서도서전시회를간다는것입니다.

생각해보니매년열리는도서전시회를가본지도꽤오래되었습니다.

10여년전,도서전시회에서프랑스인으로귀화한중국인작가가노벨문학상을탔었고

그해에도서전시회에서사인을받고그분과사진을찍었던기억이있습니다.

그러고보니올해의노벨문학상도중국인이탔군요.

도서전시회에따라나섰습니다.

엄청난사람들이붐비고있었습니다.

친구가외과의사이면서무척박식한사람이라서횡재한기분이드는시간들이었습니다.

친구는스페인에별장이있어서까탈란이라는언어도하는데까탈란출판사,바르셀로나출판사를

찾아볼목적이었던것같습니다.

지나가다제눈에확띈제목의책은’영혼의도둑’이라는책이었습니다.

이스탠드를지키고있는사람이실체있었던일을기록한책이라고했습니다.

그는또한드라큐라의존재를믿는사람이었는데박물관도가지고있다고했습니다.

저는어떻게영혼을훔치는냐는질문을했는데이야기는딴방향으로흘렀다가

나중에그의박물관을방문하겠노라는방향으로끝을맺었습니다.

유난히아프리카인들이많이보였습니다.그들도이제는’문화’운운을하면서

자신들의문화를내세우고있었습니다.언제나유쾌한그들은어쩌면늘우울하다싶이한

백인들을보충해주는사람들인지도모르겠습니다.

어떤이는책막크를형이발견했다고내놓고팔고있었습니다.

책막크를일부러신경써서꽂아놓지않아도책장을넘길때마다저절로책막크가되도록

되어있는도구였습니다.

한참을가다아주조그만책자들을몇개늘어놓고앉아있는젊은이를발견했는데

히말라야산맥을올랐던경험을책으로썼다고했습니다.

그는미국에갔던여행도자랑스럽게이야기하고있었는데

얼굴에기쁨이넘쳐흐르고있었습니다.아마도귀가잘안들리는지귀에다

무슨기구를꽂고있었고말을또박또박천천히하고있었습니다.

귀가잘안들려서아마벙어리였다가조금씩발전해가고있는젊은이같았습니다.

그에게는그런발전이생의큰기쁨이되고잇는것같았습니다.

친구는프랑스인이지만노자를좋아하고심리학자융을좋아하는사람입니다.

노자책,심리학자’융’의저서들도많이있었습니다.

일본만화출판사도몇개나와있었고,중국출판사도스탠드를놓고있었는데

한국스탠드가없었습니다.아마도불어로책을출판하는한국출판사가없는탓인가봅니다.

프랑스출판사가한국현대소설을번역해놓은스탠드가있어서잠시들여다보았는데

상냥한동양여자가자기는한국에서입양왔기때문에한국어는못한다고했습니다.

그외에도우크라이나출판사에서친구의친구인우크라이나작가에대하여이야기하고

루마니아출판사에서도많은이야기를나누고웰빙에대한책들,지구환경의문제등

박식한친구덕분에귀동냥을많이한날이었습니다.

친구는지치지도않는지계속책을보러다니는데저는루마니아스탠드옆에걸터앉았습니다.

바로옆에루마니아여자둘과남자하나가앉아서이야기를하는데’공산주의의불륜’이라는책을

가지고있었습니다.궁금증이드는데도피곤하니까귀찮더라고요.

그들은아마도루마니아여행사업을계획하고있는것같았습니다.

젊은여자가나에게과자를주길래받아먹었습니다.루마니아를한번가보아야겠습니다.

다시친구와함께벨기에출판사스탠드를가보았습니다.친구에게벨기에여행을했었는데

벨기에사람들이착하다고말을했더니이친구말이’조심하라’는거였습니다.ㅎㅎ

요즘니꼴라사꼬지전대통령이매스컴에화제가되고있는데프랑스에서제일갑부측에드는

여자의나약함을이용해서니꼴라사꼬지가돈을취했다는이유로고소를당했거든요.

친구의말에의하면그부자여자가어떤젊은남자에게돈을대주어서그젊은남자가아주부자가되었대요.

그런데그젊은남자가아주천사처럼잘생긴남자였고호모였답니다.

그러니까부자여자의남편(지금은고인이된)이그젊은남자를좋아해서돈을많이주었었고

죽을때부인에게그젊은남자를잘돌보아주라고부탁을했다는군요.

그래서부인이그젊은남자를계속돌보아주었는데사람들은엉뚱하게이해를하고있었어요.

니꼴라사꼬지도그부자여자에게신임을받았는지모르죠.그래서정치자금을좀얻어썼는지

모르죠.그런데그런것도법적으로걸리는것인지..나이들은사람의나약함을남용한죄라나요?ㅎㅎ

참재미있는세상입니다.

제가점심을사주면서만나야되는친구를제가점심을얻어먹으면서만나니

참복많은세실리아죠?

Eugène DELACROIX –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르와

EugèneDELACROIX(1798-1863)

올해가들라크르와사망150주년이라서8월에기념행사가빠리에서많이열린다고합니다.

그일환으로들라크르와를소개하는강연회가있어서가보았습니다.

루브르에근무하는여성분이앉아서슬라이드필름으로설명을해주셨는데

아마도몸이불편한분이셨는지자꾸커서를잘못움직여서그림을뒤로갔다앞으로갔다

실수를하는것입니다.그래도불평하는사람이하나도없이시간이조용히지나갔습니다.

내옆의여자분은말없이고개를앞으로숙이고졸고계셨습니다.

저혼자열심히노트를했죠.

들라크르와는그림의’색’에대한정의를이렇게내렸습니다;"’색’은화가의정신과관객의정신을

이어주는다리와같다."

대단한발견이죠?평소에도그의그림이무언지웅장하고굉장하다는느낌을주었는데

어제설명과함께(비록졸릴울정도로지루한설명이었지만)그의그림을보면서

정말그림을잘그리는화가였다는찬사가저절로나왔습니다.

프랑스인들의대단한문화유산이라는생각에부러운감정이솟아올랐었습니다.

그는’초록색의우월성’이라는말도했습니다.저도참초록색을좋아하는데

그좋아하는마음을’우월성’이라고표현할생각은하지못했던것같습니다.

"색갈이주제를잘표현하지못하고그림의효과를올려주지못한다면그색은

아무것도아니다"라는말도했습니다.이렇게말하기까지그는얼마나많은시간을

사색했을까?라는생각이들더군요.

비록강사의연설이지루했지만그의그림을찬찬히살펴보았던것만으로도아주충만한시간이었습니다.

눈을호사시키는축제의시간이었습니다.

프랑스와 교황에 얽힌 이야기

부모와함께찍은사진속의프랑스와교황

가족들과함께뒷줄왼쪽에서두번째가프랑스와교황의젊은시절

앙드레말로가21세기는정신성이우세하는시대가된다고했는데그런조짐인지는모르겠지만

올바른교황이선택되었다는느낌이온다.새로선출된프랑스와교황은가난한교회를주장한다.

프랑스와교황이젊은시절에애인에게이렇게말했다고한다.

‘당신이나와결혼해주지않으면난,신부가될거요.’

이이야기를들으면서오래전에내아파트에하룻밤자고간한국여자분이생각이났다.

그때오스트리아에서공부를하고있다고했던여자분두분이내아파트에와서잤었는데

50대의여자분들이었다.새벽에도잠을제대로자지못하고일찍일어나서미사를보러갔었다.

그두분중의한분이매우여성적이고겸손한분이었는데그녀의이야기를듣고

마음에감동을받았던기억이있다.그녀는대구에서교사를할때의사인턴으로있던

남자와약혼을했던사이라고했다.그런데어느날갑자기그의사약혼자가

결혼을포기하고신부가되겠노라고했다고했다.그남자를사랑하기때문에말리지못했다고..

그리고그남자분은신부가되어서로마에있는까멜수도원으로갔고..

그래서그랬는지그녀도유럽으로유학을와서늘그로마의수도원근처를배회하고있는것같았기때문이다.

무언지모르게늘불안해하고있는것같은그녀를보고마음이아팠던기억이있다.

오스트리아에서받는장학금도다른이를위해양보하고식당에서설겆이돕는일을하며

유학을하고있다고들었었다.세상에는한결같은마음으로아주겸손하게사는아름다운

사람들이있다는것을그때알았었다.

아르헨티나의한편에서는프랑스와교황이그전에정치적으로옳지않은권력에대해

아무런말도하지않은비겁한종교인이었다고비난하는이도있다고했다.

요즘처럼정신없이돌아가는세상속에서는사실무엇이진리인지구별하기도힘들고

진리도때로는바뀌는것같기도하니까…오늘진리였던것이내일진리가아닌것이되기도하니까말이지..

그래도지조있게하나의진리를지켜가는사람들이있다면세상이어쩌면질서를찾게되지않을까

희망을가져본다.

프랑스와교황이세상을구원하는교황이되기를기원해본다.

Ecole beaux arts – 빠리의 미술학교

EcoleBeauxarts는전세계의미술인들이동경하는미술학교입니다.이곳에서콘페런스가있다고해서

간김에조블이웃분들에게구경시켜드릴려고디카를메고갔습니다.

‘예술은아무곳에도소용이없지만필요불가결한것이다.’사람들이흔히이렇게말하더군요.

이말의의미는각자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빠리의중심지에갤러리들이빼곡히들어선나폴레옹의이름이붙은보나파르트가를한참거닐다보면

이와같은허름한간판이나오는데바로에꼴보자르입니다.

정면에서사진을찍어도이렇게허름합니다.오래전유학시절가끔갔었는데그때는

생각이공부에꽉차있어서건물을꼼꼼히살펴보지않았던것같습니다.

복도양옆을장식하고있는부조조각들,성경과연관구절들이쓰여있더라구요.

군데군데동상들이많은데목이잘리고팔이잘린동상들이많았습니다.

학교매점같은곳,학생들이앉아서컴퓨터를하고커피를마시고있었습니다.

학생들의작품전시회가열리고있었는데이작품은왼쪽에분홍색원피스를입은학생의작품이었고

자신의작품에대하여설명을하고다른학생들이질문을하는토론을하고있었습니다.

그녀는미국인이었습니다.

토론을하는모습이아주자유롭고건강해보여서염치없이옆에서엿들었습니다.

musée d’orsay

날씨가화창하게빛나는일요일오후오르세미술관을가기로했습니다.

오래전에방문했던기억으로는아주작은미술관이었는데매달첫번째일요일은무료로방문할수

있거든요.대신기나긴줄을서서기다려야합니다.

고급스런옷을입은동양인들이많았습니다.잘사는사람들이더공짜를좋아하는거야무어야?

이렇게궁금증을가지면서줄을섰는데바로옆에서양인처녀는샤넬가방을메고왔더라고요.ㅎ

오르세이미술관전철역에내리면뱅센반고호의초상화가우리를반깁니다.

들어서는입구

자유의여신상,언젠가자유의여신상에얽힌이야기를포스트했었죠.

이나체의여자는왜이렇게몸을비틀고있을까하면서설명문을보니뱀에물렸답니다.

무슨고민을하고있는지,조각상중에는이런포즈의조각이많았습니다.

이그림을보면서옛날부터사람사는일이저렇게고통스러운것이었나?그래서화가들은저런양상으로

표현을해놓았나보다요즘들어이해가됩니다.서로서로싸우고물고뜯기때문에삶이고단한거죠.

한쪽귀퉁이에동양이라고아랍세계를그린그림들이있었습니다.사진을못찍게하더라고요.

유명한꾸르베의’인류의기원’,얼굴부분을찾았다고한참방송이떠들석했는데물어본다고생각하곤

잊어버렸습니다.

구스타프꾸르베의정면초상화

구스타프꾸르베의옆면초상화

뱅센반고호의이그림이저는마음에들더라고요.농부가되었어야할사람이저인지모르겠어요.

댄디가유행하던시절의남자인것같은데사진이흔들렸어요.제가피곤했던모양입니다.

오르세미술관에있는레스토랑.

그전기억으로작았다고알았는데일층이층그리고5층으로되어있고고급스런레스토랑은2층에

그리고좀저렴한레스토랑이5층에있더군요.

그외에간이음식점,그림책을파는코너,중간중간앉아서쉴수있는벤취가투명한유리로

만들어져있는것이인상적이었습니다.그외에도마네,모네,드가,세잔등의명화가많이배치되어있었습니다.

괜찮은구경거리였는지요?

Stéhpane Hessel – 프랑스 사회주의의 아이콘

StéphaneHESSEL

지난수요일,프랑스매체에서는95세할아버지가이세상을떠났다고왁자지껄했다.

그는프랑스사회주의의아이콘이었다고했다.프랑스정부의대사직도여러번했고

‘Diplomat’라는영화도만들었고’분노하십시요’라는책을써서베스트셀러작가가

되기도했다고했다.바로스테판에셀을두고하는말이다.

원래스테판에셀은독일에서태어난독일인이었다.8살에프랑스로이주했으며1937년에

프랑스인으로귀화했다고한다.그가프랑스인이되기로결정한데는히틀러가작용했다.

히틀러는유태인들을인간이아닌종류의인종으로분리하면서대학살을진행시켰었다.

스테판에셀은이미히틀러가히틀러의편이아닌사람들을어떤식으로제거하는지를보고

‘이건아니다’라고생각을했다고한다.그리고그히틀러에반대해싸우기위해서는드골장군을

따라야겠다고생각하고당시드골장군이칩거하고있던영국으로건너갔다고한다.

그의책이여러나라말로번역되었다고하니아마한국에도있을것이라고생각한다.

사람들의마음속에정의를찾는마음이있다는것은그래도이혼탁한세상에미래가있다고

믿을수있는상징이다.그는정의감이강한사람이었던것같다.

3월7일그의장례식이앵발리드에서진행되는데어떤이는그를팡떼옹에묻어야한다고

주장하는이도있었다.이번장례식은엘리제궁에서주관한다는소식이다.

그의명복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