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재무부에근무한다고했다.짧은카트머리에청바지,유난히파란눈동자가그녀의총기를
증명해주는듯싶었다.프랑스의grandecole을졸업하고재무부에서재활용에너지파트에근무한다고했다.이라크의사담후세인이처형되는장면을보고무언지모를,편치않은느낌에젖었었노라고했다.
10분이라는시간사이에살아있던사람이주검으로변하는그런경험이었노라고했다.
독실한가톨릭신자인프랑스할머니는그녀의말에반박했다.
너무나많은생명을살해한죄인이기때문에당연한것이라고….
글쎄그런것일까?
언젠가텔레비젼에나온프랑스남자의스토리,그는15년간판사라는직업을수행했었다.
하지만15년내내불편한심기로살아왔었음을고백했다.
죄인을벌한다는명분으로또다른죄를범하는것이판사라는직업의부조리임을고발했다.
그래서그는판사의옷을벗어던지고요리사라는새로운직업을택했다.그래서행복해졌다고한다.
슈바이처박사는생명외경을주장했었다.
인류의역사가있어온이래과학은생명의신비를밝히고자노력해왔으나아직밝히지못하고있다는것이다.그러므로생명은신비하고우리가받들어야하는것이라는것이다.
우리는과연생명을받들며살고있는것인지…
나의얄팍한말초적쾌락을만족시키기위해다른생명을해치는일을겁없이저지르고있는것은
아닌지..
도대체무엇이더중요한것인지생각은하면서살고있는것인지..
강위에서먹이를차지하기위해힘차게날개짓하는갈매기들의행위는오히려신성한듯이느껴진다.
생명을유지하기위해먹는행위는어쩌면세상에서가장신성한행위일수도있다는생각이다.
그가톨릭신자할머니는또말씀하셨다.세상이왜이렇게돌아가는지모르겠다고..
아포칼립스가도래한것은아닌지모르겠다고…
어디선가는또죄인을벌하기위해또다른무고한이들을죽이는행위들이벌어지고있고..
우리는왜이렇게무지해야만하는것일까?
아무리내가살기위한행위일지라도그행위가다른이의목숨을빼앗는지경에이른다면
그행위는멈추어야만하는행위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