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édiefrançaise는루브르박물관건너편에위치하는연극공연장입니다.
이연극공연장을조블이웃분들께소개해드려야겠다는생각을오래전부터했는데
여의치않았던것같습니다.지난목요일지나가다들렸습니다.표를사고두어시간을
근처의스타벅스에서기다린후연극공연장을들어갔죠.입장시간이저녁8시반이었거든요.
이날공연되는연극은몰리에르의l’avare라는작품이었습니다.’수전노’라고번역할수있겠죠.
사진을올리는데잘올라가지않아서전부올릴수가없었습니다.사진을모두올리려고몇시간을
고생했는데안되더군요.
공연장으로올라가는계단입니다.보이는입구는겉옷이나물건을맡기는곳입니다.
연극의막간을이용해서음료수를마시는휴계실의천장입니다.
그휴계실에는볼테르가인자한미소를짓고있었습니다.
화장실을가다만난발자크의대리석상
객석과무대의경계가되는부분입니다.
무대바로앞쪽의네모난빈공간은주로의사들이초대되어앉는좌석인데요.
혹시라도있을의료사고를대비하여늘의사들이초대됩니다.
예전엔제친구플로렌스가늘저를초대해주어서저좌석에앉아연극을감상하곤했습니다.
좌석을안내해주는안내인이사진촬영이금지되었다고하니이정도의사진도찍는것이쉽지않았습니다.
아마도동양인들이복사를너무잘하니까경계하는것같다는생각도들었습니다.
남의것을복사할때는일단허락을받아야죠.저도어느땐가어떤블로거가제문체를모방하는
것을보고기분이상했던적이있었거든요.
정말오랫만이다.왜그렇게바빴을까?산책할틈도없이바빴던것이다.
하늘이약간은낮게가라앉아있었고숨을쉬고싶다는강한바램으로집을나섰다.
간간히떨어져있는낙엽들과그새오리들이태어나고자란모양이다.올해는바빠서내가
오리들을눈여겨보지못했던탓인가?아기오리들이태어난것을보지못한것같은데
부쩍커버린오리들이있다.
나무밑을지나가는오리의옆모습이참으로아름답다.
산책길중간쯤이면까페가하나있다.난,가끔그까페에들려서모닝커피를마신다.
까페안엔혼자사는사람들이아침커피를마시러오는데신문을읽으면서혼자서커피들을마시고있다.
오늘은어느젊은프랑스남자가불독을한마리데리고들어섰다.그불독은커피를서서주문하고
있는주인을잠시라도눈을떼면안될것처럼쳐다보고있다.주인을우러러보고있는그불독을바라보며
문득그런생각이들었다.저남자는누군가그를우러러보아주는생명체가필요한것인지도모른다고..
그까페의분위기며불독의사진도찍었는데사진이몹시흔들려서올리지못했다.
오늘까페에서커피를서브하는사람은노인같았다.일단흰머리가많아서그렇게단정했었는지도모른다.
그리고유난히뒤돌아서있는모습이여위어있어서참늙는다는것은슬픈일이라고생각하고있었다.
그런데그노인인줄알았던사람이라디오에서나오는랩을따라서흥얼거리고있는것이었다.
그래서다시유심히살펴보니그렇게나이든사람은아닌것같았다.아니면그가흥얼거리고있는랩이
그를젊게보이게했는지도모를일이다.
언젠가옆집고양이에대해포스트를하나올렸었다.고양이에대한경험이라곤
아프리카에있을때한번길러보았었고불행하게그고양이는죽었다.난,그고양이에대한
죄의식을늘가지고있는데그것은고양이를너무자주씻기고장난을쳐서죽게한것은아닌가하는것이었다.
그런데고양이도영특한고양이는사람만큼재미있다는경험을한다.원래고양이는차가운동물이라고
생각하고있던나의편견을완전히바꾸어놓는고양이를만난것이다.
옆집고양이인이고양이는주인과잘안맞는지늘나를찾아오는것이다.
길가에서만나도나를보면마치강아지가깡충거리듯나를향해달려오며’야옹’거린다.
동물도사람에게한눈에반하는현상이있는것일까생각해보게되는현상이다.
옆집부부는여름한달동안고양이를데리고바캉스를다녀왔다.
너무나이쁘게구는고양이라여름내내간간보고싶다는생각을했을정도였다.
바캉스에서돌아온날,이고양이는나를잊지않고찾아왔다.
얼마나기특하던지!!!
이고양이는약간은야성의고양이인듯싶다.옆집주인들이씻기지를않는지
아래에있는하얀털들이거뭇거뭇하길래씻겨주고싶어서샤워룸으로데리고들어갔다.
그리고샤워물을틀었는데고양이가너무나겁먹은얼굴을하고샤워장유리틀을
할퀴어대는것이었다.난,그만포기하고고양이를바깥으로내보냈었다.
때로,내가이뻐하면고양이는지나가는내발로달려들어서물어뜯곤한다.
발로할퀴고물어뜯으면얼마나아픈지물론고양이니까이해하지못하는지도모르겠다.
그런데그런고양이의행위가사실은좋다는표현이라는것을알게되었다.
그러니옆집여자의사나운성질을가미할때왜고양이가자꾸나를찾아오는지
짐작이갔다.옆집여자의불같은성깔에의하면자기를좋다고물어뜯는고양이를
끝까지쫓아가서자기를아프게한앙갚음을해댔을것이다.무지막지한방법으로말이다.
그러니까고양이가그녀를싫어하는것이다.처음에는주인의눈치를보면서도
내게로오곤했는데이제는주인앞에서는풀죽은노예마냥눈치만보는것을보면
말못하는동물이라고마냥학대했을것이라는짐작이가는것이다.
처음에참발랄하고건강한고양이었는데주인을잘못만나서
풀죽은노예같은상을하고다니니내마음이편치않다.
그러나어쩌랴!내가주인이아닌것을…
매일내게놀러와서는쇼파에올라앉는데나는고양이가쇼파를더럽히는것같아서
수건을밑에깔아준다.그러면고양이는편한가보다.
언젠가는이고양이가쥐를잡는광경을목격했다.나를그렇게따르던고양이가
내가아무리불러도모른척하고는쥐를물고옆의풀숲으로숨어드는것이었다.
그러니까그고양이는쥐를잡아먹는것이었다.처음에는더러운것같아서멀리했다.
하지만너무살갑게구는고양이라떨쳐버릴수는없었다.늘고양이에게배가고프면
생선회를줄테니제발쥐는잡아먹지말라고당부한다.이고양이가
내말을알아듣고실행을하는지안하는지알수없다.
BoulevarddesInvalides를따라서걷노라니가로수잎을헤치고따가운가을햇살이내리비친다.
한참을걷다가어떤눈길을느꼇다.형광조끼를입고자전거를탄조그만여인의눈길이었다.
너무작아서어른같아보이지않았는데문득아는얼굴이란느낌이온다.
맞아!ChristianTaubira야.그녀는국회의원이다.
문득돌아보니그녀는이미저만치달려가서형광조끼만알아볼정도의거리에있다.
남아메리카대륙맨위에위치한프랑스령나라Guyan출신국회의원이다.
늘TV대담에나오면훌륭한말솜씨와학식으로좌중을사로잡는인물이다.
ChristianTaubira
이지점에서는에펠탑도보이고인발리드의돔지붕도찬란하게보인다.
이곳은내가늘이용하던쌩프랑스와자비에전철역앞에있는쌩프랑스와자비에성당이다.
시간은오후7시를넘기고있는데사방은아직도환하기만하다.
추억의다락방이나오니까그길을계속걷고싶다는충동이일었다.
경시청같은건물이나오고부자들만사는것같은동네,여전히조용하기만하다.
모든상점들이오후8시면문을닫는프랑스사회의규율에숨막힐것만같던시절이었다.
더군다나난,그때한정거장정도의거리도꼭택시나차를타야만한다고믿고있던시절이었다.
너무나정교하게정돈되어있는길을걸어가다보니ruedevarenne가나온다.왼쪽으로올라가다보니
아!그래여기로댕박물관이있었지.그땐공부가급해서근처에무엇이있는지도모르고
살았더랬어.프랑스에와서2년이되도록쁘랭땅백화점이어디있는지도몰랐으니말이지.
로댕박물관울타리가유리와시멘트로장식되어있다.
그유리창을통해찍은사진
오후6시가넘은시간인데도로댕박물관안은사람들이있었다.
울타리를지나조금더걸어올라오니정문육중하게닫혀있었다.
작년에도왔었는데처음보는시설이있었다.유리로만들어진곳이었다.
유리창속에기념물파는곳이다.
상품들이진열되어있다.
ruevarenne를나와서boulevarddesinvalides쪽으로나오니로댕박물관의다른쪽울타리이다.
울타리안쪽으로디카를들이밀고내부를찍었다.
안쪽으로호수도있고조각들도있고몇몇사람들이한가로이
벤취에앉아있다.
가을빛이아름답게물들고있었다.
Boulevardinvalide를따라걸으며내상념은끊임없이이어지고있었다.
일때문에정신없이바쁘다가모처럼시간이났다.
친구와약속을정한장소에갔다가나오는길에우연히기억난장소가있었다.
처음유학와서머물었던다락방이있는곳이었다.
천천히걸어서그근처를돌아보는데만감이교차하는듯싶었다.
고생스러웠던학생시절이마치금테를두른듯아름다운기억으로살아나고있었던것이다.
그냥생각만으로가슴이벅차고충만해오는것,
그래서추억은아름다운것인가보다.
당시사회학을전공하러왔던친구가늘내다락방으로놀러와서
나도모르는세계에대해이야기를들려주곤했었는데..
그녀는지금쯤어디서무엇이되어있는지보고싶다는생각이들었다.
프랑스에와서첫영화를그녀와함께갔던기억이있다.
내다락방가까이있던영화관’LaPagode’
영화관입구이다.
영화관내부
바깥으로나오면일본식정원이꾸며져있고그곳에서차를마실수있다.
영화관안을사진찍기위해영화를보러들어갔다.
제목은"Mafille,tun’iraspasdanser."
내용은자식을잘돌보아준부모와그런부모의삶을초라하게생각하는딸들의
평범한삶,틀에박혀살고있는부모의삶이너무진부하다고비판하며자유로운삶을
추구하지만결코그부모보다나은삶이아니다.
어른의자격을갖추어야부모의자격이있는것은아닐까?
생각이들었다.아무렇게나감정이치우치는대로살면서그것을자유라칭할수는없는것이다.
어느정도의절제력과의무와책임을감당할능력이있을때
자유는누릴자격이있는것이다.
말은알아듣기힘드시겠지만영화의분위기를느껴보시기를바라는
마음에서비디오를올려보았습니다.
Plusd’infossurce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