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AMOUR’

하늘이낮게아주낮게가라앉는계절이되었다.

회색에서잿빛으로변화를하면서온도시가마치침묵속으로침잠하는듯
간간히센바람이뺨을사정없이후려치기도한다.
조금있으면나무들이모두옷을벗고앙상한가지를드러낼것이다.
깐느영화제수상작이라고방송에서떠들어대는바람에
나이든배우들을보는것이그렇게끌리지는않았지만
옛날에’남과여’라는작품에서젊은시절열연했던,스스로젊었을때를
일컬어재능은없었지만이쁘게생긴남자였다는그의연기를보고싶기도했다.80의나이에도이뻣던남자는계속이쁜것같다.
부부로살아도나이들어어느한쪽이정신줄을놓으면…
자식이라고하나있는데멀리살면서와서돌보지도못하는주제에
걱정되서전화했는데왜,전화도받지않느냐고아버지를닥달하는딸…
아버지의대답:네가하는걱정우리에겐아무소용이없어.
가끔씩찾아와서울고불며마치아버지가엄마를잘돌보지못하는것처럼
닥달을하는딸,옆에서시중드는아버지는힘들어죽겠는데….

프랑스여자는아파도당당하다.
마비가와서입도제대로열지못하는부인에게
물을먹어야산다고물을먹도록강요하는남편,
억지로물을들이부어놓으면’푸’하고내뿜어버리는부인..
우연인지모르지만어제이영화를보았는데
오늘조선일보에도치매부인을돌보다부인을죽여버린할아버지가
기사화되었다.그죽이는행위도사랑에서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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