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질투
위대한 사람들
점심 부페
외로운거야!
봄을 맞은 강아지들
호수옆벤취에앉아있는데지나가는사람들이천태만상이다.
젊은커플이강아지를놀리는장면이몹시거슬렸다.
걸어가면서공을던지면강아지는충성스럽게그공을물어서주인에게
가져다놓는데공을놓자마자집어서강아지입쪽으로세게던지니
얼마나아플까?하고마음이심란했다.
주인에게충성하겠다고숨을헐떡대며공을집어나르는강아지에게
심술궂게그입을노려던지는젊은주인,비굴하다싶을정도로
맞으면서도충성을다하는강아지….
태생적으로잔인한것을좋아하는인간들이있는것같다.
멀리서부터무척가느다란자태를지닌강아지가사뿐사뿐뛰면서
산책중인주인커플을앞섯다뒤섯다하면서간다.
사진을찍으려는것을알아채린듯잠깐멈춰선다.
횡단보도앞에서있는데자전거를탄주인과강아지
숨을헐떡대며엎어져있었다.
아직봄인데더워서저러나유심히보았다.
파란불이켜지자자전거를탄주인이개에게일어서라고
소리치고달리기시작했지만얼마가지못하고
다시엎으러진다.아마도병든개인것같다.
주인이지친듯자전거를세운다.
아파트에갇힌개도베란다에나왔다.
마치봄내음을음미하는듯코를킁킁거리며냄새를맡고있었다.
신기해서사진찍는나를내려다보는눈길이사람의눈길같았다.
강아지나고양이도사람의사랑을받으면마치사람같이변하는것은
아닌지모르겠다.
바람이무척부드러운날이었다.
은행에서 1
오래전에제가거래하는은행을포스트했었습니다.
올해은행을새단장했더군요.
원래프랑스은행은돈을불려주는은행이아니고그냥
간직만해주는역할입니다.그런데요즘은뺏어가는은행이된것같아서
몹시신경을쓰지않으면이핑계저핑계로마구돈이나갑니다.
요즘은인터넷으로지출내역을확인하는데앞으로지출할명세서에
제가모르는내역이있어서제은행상담원에게전화를했습니다.
프랑스에는모든고객에게한사람의상담원을배정해줍니다.
몇년전에주식을사라고하도권하길래그게저의성향은아니지만
상담원을기쁘게해주려고아주작은돈을잃어버리는셈치고
투자했거든요.그이후에두배로올랐던적도있는데어리석게도
팔생각을하지도않고방치했었거든요.지금은원금보다조금작아졌는데
그주식을보장해준다는명목으로매년은행이일정금액을가져가는것을
제가몰랐던것이죠.자초지종을알기위해상담원을만나러갔습니다.
번쩍번쩍하게은행내부가변해있었습니다.
원래는사진금지인데블로그이웃분들을위해제가모험을했죠.
기다리면서보니까탁자위에아이패드가준비되어있어서
인터넷으로여러가지은행업무도볼수있게되어있더군요.
상담하고있는모습
아이패드입니다.
제담당상담원사무실입니다.
그녀가내온커피
사진을찍자고하니까흔쾌히응해주었는데
사진이흔들렸습니다.
grandecole을나온여자입니다.물론결혼도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