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시리도록푸르른하늘아래로사막이펼쳐져있었고그광대한사막한가운데를
중국인들이운영하고있는농장이라는곳에도착했을때는이미해가져서
눈이시리도록푸르른하늘아래로사막이펼쳐져있었고그광대한사막한가운데를
중국인들이운영하고있는농장이라는곳에도착했을때는이미해가져서
우연히인간극장을시청했는데아프리카콩고에서난민으로한국에온가족이야기이다.
내가유럽에살아보아서느낀바이지만인종차별을받을때처럼부당하다는생각으로은근히스트레스를
크게받는경우가없다는생각이다.다른한편으로는셋집사는사람이주인집눈치보는것처럼
어쩔수없이참아내야하는일이라고도생각하지만때로는그들이눈치를주지않아도내내면깊은곳에서부터
그들이동양인보다우월한인종이라고인정하고있다는사실이기막히다는생각이들때가있다.
그건어쩌면한국에서살때눈치보지않아도살수있는환경에익숙해진나의알량한자존심이
나로하여금스트레스를느끼게하는것인지도모른다.
그런데가끔이곳에사는흑인들의사는방식을보면서참의아해질때가많았다.
그들은사람들의괄시를화내지않고받아들인다는것이다.
어떻게생각하면참으로겸손한사람들인것이다.말을할때너무시끄럽게한다거나
느린말투,때로는염치없음,그리고내버려두면절제없는행동이불쾌하다고느낀적이많았는데
아니,정신이없는행동방식들이라고무시했었는지도모르겠다.
그리고생각의한계,어떻게보면너무나단순한생각체계가싫었던것인지도모른다.
어린시절보았던아프리카인들…
자기나라를다빼앗기고도태평한사람들…
그들은사실어디가나멸시와천대의대상으로살아왔는지도모른다.
더군다나한국인들의인종차별은더잔인하다할정도다.
그런가운데서도살아가는콩고인가족들을보며서한국인들도생각을넓혀서
인식을달리해야한다는생각을해본다.
그러면서도그흑인가족을오랫동안도와왔다는’모아’라는한국처녀,일주일에한번씩
그집을찾아가서아이들에게공부를가르쳐주는그처녀는이제한국사회에서
괜찮은집안에시집가기는다틀렸구나라고생각이들었다.
그건과거에흑인에대한내편견때문인지모르겠지만어쨋든한국인들에게
그처녀가좋게받아들여지지않을것이란생각이다.
하지만편견이심한한국사회에서그냉대를다받으며살아야할콩고인가족을
돕는그일은얼마나아름다운일인가!
그따뜻한마음을가진처녀를아마도한국사회는이해해주지못할것이란생각이다.
어린시절을아프리카에서잠깐살아본나도흑인에대한편견이심한데
그런경험을해보지못한사람들은오죽하겠는가!
오랫동안유럽생활을하다보니요즘에와서야난,비로서그흑인들을같은인간으로
볼수있는시선이생겼다.물론모든인간적인결점을알고서도말이다.
그들은내가차별하지않는다하더라고이미자신들이우리보다못한인종이라고생각하고있었다.
유전적으로이성적이지못해서문제를많이만들어낸다는결점을가지고있다하더라도
미래를준비하는자세가결핍되어있다고하더라도이미문화와언어가다른사회에서적응이힘든
그들에게조금만양보하여따뜻한시선과마음을주는그런한국인들이많아졌으면하는바램이다.
이노래는프랑스의가수,JohnnyHollyday가오래전에불렀던노래이다.
이노래를제목도모르면서오랬동안좋아했었다.그것은어쩌면내게아름다운추억을불러일으키는노래였기
때문인것같다.
태양이작열하는붉은대지,40도를오르내리는열기를뚫고내게다가왔던노래이기때문이지도모른다.
아니,서울의친구들이너무그리워알프스의하이디처럼몽유병이라도걸리기를바라고있을때
내게친구가되어준그녀,갸르인의추억때문인지도모른다.
갸르인은옆집에살던나와동갑의벨기에소녀였다.
아버지가유엔에서근무하기때문에아프리카에나와살던소녀였다.
그녀의집에서는늘전축을틀어놓고음악을듣곤했었는데그때이노래도자주들려오던노래중의
하나이다.
아직말도모르던시절,그녀는늘친절하게노트와펜을들고나를찾아와그림까지그려주며
불어단어에대해설명을해주곤했었다.
그녀의집에는자주또래의남자아이들도많이드나들었었다.
그중에빨간머리에주근깨가많은남자아이는풍선껌을커다랗게부풀려서터뜨리거나
혀를쑥내미는장난을치기도했었다.
더위때문에12시에서오후4시까지가공식적으로낮잠자는시간으로지정된그곳은어떤의미에서
시간이정지된느낌을주기도하던곳이었다.
한낮이면나무그늘밑에서태평하게오수를즐기는아프리카인들을발견할수있었다.
그때어쩌면난,혼자서강할수있는힘을익혔는지도모르겠다.
서울처럼정신없이돌아가는생활속에서는결코느낄수없는자연을,원시의자연을향유하는
행운을나는누렸던것이다.
나중에알게된이노래의제목은lepenitencier,즉발목에쇠사슬을찬죄수를이르는말이다.
그러고보니그때갸르인은붉은대지속에갇힌신세라고이노래를늘듣고있었던것은아닐까라는
생각도든다.
답답하다고도느꼈던그시절이지금생각하면내삶의한가운데오아시스처럼자리하고있는것이다.
요즘은그때의내친구갸르인을찾아보고싶은생각도든다.
벨기에어디쯤에살고있을지도모를일이다.
마호멧이사람들을불러모으기위해서외쳤다."여러분!내가저기있는산을이리로옮겨오겠습니다.모이십시요!"
많은사람들이산이옮겨오는것을보기위해모였다.마호멧은많은사람들앞에서말했다."산아!이리오너라!산아!이리오너라!"멀리있는산이옮겨올리가없었다.마호멧은다시음성을가다듬고말했다."산아!네가오지않겠다면내가너에게로가겠다.!"
아프리카에는이슬람교도들이많이있다.어느날인가해질녘에넘어가는해를보고절을하고있는터반을두른남자들을보고내가물었다."아버지!저사람들은왜저렇게코가땅에닿도록절을하고있대요?""응,그사람들은이슬람을믿고있는사람들이지.해가있는동안은절식을하고해가질무렵이면절을하는것은그들의의식이란다."
그후에나는혼자생각했다.이슬람이란종교는아마도사막지대에서사는사람들에게적극적으로행동하도록태어난종교가아닌가하고…
사막의속성이생존을위해서무엇이든지해야한다.거기엔자존심이란든가예의라든가이론이개입될여지가없는것이다.눈에는눈으로이에는이로대응하라는코란의가르침은왼쪽뺨을맞으면오른쪽뺨을내놓으라는성경의말씀과참으로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