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17개 마을 (2)

10.Castelnou,Pyrénées-Orientales

Perpignan의남서쪽으로20km되는지점에위치하는Castelnou는그림같은성이있는작은마을이다.자동차를타고가면서성에서바라보는마을의풍경은가히절경이라할수있다.또Castelnou에서차를타고1시간정도달리면10세기에베네딕트수도자들이세운Saint-MartinduCanigou수도원이있다.

Castelnou

11.Sainte-Enimie,Lozère

Sainte-Enimie에는옛향기를풍기는집들이많아서포장된골목길을걸어다니는재미가쏠쏠하다.
이마을에는넓은공간들이많아서여러가지공간을활용하는여가를즐길수있다.

Sainte-Enimie의포장된골목길

12.Saint-Cirq-Lapopie,Lot

Saint-Cirq-Lapopie는2012년에프랑스인이가장선호하는마을로뽑힌마을이다.이마을은절벽에서100미터튀어나와있는중세마을로적어도13개의역사적기념물을찾아볼수있다.오래된집들,장인들이만드는물건을파는가게그리고그림같은성당과마녀의동굴이있다.시간이많다면배를타고계곡을가로지르는것도아름다운풍경을감상할수있는좋은방법이다.

Saint-Cirq-Lapopie

13.Locronan,Finistère

Dpiarmemez에서멀지않은곳에있는Locronan도프랑스의가장아름다운마을중의한마을이다.이곳에서는맛있는비스켓과쵸코렛으로유명한TyKouignAmann을방문할수있다.그곳에서여러분은전통부르통과자와맛있는비스켓그리고쵸코렛을맛볼수있다.

Locronan

14.Brousse-le-château,Aveyron

Brousse-le-château매력만점의마을이다.이곳에는중세의성이있어서시간을거슬러오르는여행을즐길수있다.이마을주변으로는보물처럼아름다운지역들이숨겨져있다.

Brousse-le-château

15.Turenne,Corrèze


Corrèze의중심에위치해있는Turenne에는800명의주민이살고있다.이곳에는12세기에세워진세자를탑이있다.성곽도있고좋은레스토랑들이많은지역이다.

15세기에지어진오래된집들이있는Turenne

16.Gordes,Vaucluse

Lubéron에있는Gordes프랑스에있는아름다운마을로오래된수도원과물방아그리고몇세기전에지어진오래된집들을발견할수있다.돌로만든작은오두막마을이있으면유리와창문에대한박물관이있다.유리로된많은작품들을발견할수있다.

Gordes의수도원

17.Mosset,Pyrénées-Orientales

Mosset는프랑스남쪽에있는아름다운마을인데산으로둘러쌓여있다이곳에는향수탑,허물어져가고있는Saint-Julien-le-Vieux성당이있다.가능하다면당나귀를빌려서짐을싣고홀가분하게산책을하는것이좋다.아이가있다면아이를당나귀에태우고다녀도된다.당나귀는아주훌륭한여행동지가되어줄것이다.

정치와 정신 분석 ( Café Philo)



제목이참거창했다."정치와정신분석"이라니….
다른사람을지배하려고하는행위는無知라고믿어왔던나인데언제부턴가참정치가재미있다는생각을
하게되었다.그건아마도프랑스정치얘기돌아가는것을보면서그렇게되었던것같다.
어떻게보면한바탕코메디같기도하지만그속에엮인이야기들을속속들이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해지는것이었다.그래서기대감을갖고이번달철학까페에참여를했다.

철학선생인철학카페주도자는프로이드의무의식을이야기하며정치란무의식이표현된행위라고
이야기를시작했다.정치와철학은분리시킬수없는관계라고도이야기했다.
하긴정치에문외한인나도자기나름의철학을가지고그철학을고수하는정치가는훌륭해보인다고
느끼고있었으니틀린말은아닐것이다.

영혼,무의식,심리구조,승화작용…
내가빠리에서철학카페를좋아하는이유가바로이런것이다.유럽을지배했던중요한지성인들의
요점을들여다볼수있다는것이다.유럽인들은확실히아시아인종보다훨씬복잡한사고구조를가지고있다는
사실이그림이나문학이나철학쪽에서확연하게보여진다.

뇌구조가단순한한국인인내가손을들고말했다.
오늘주제가"정치와정신분석"인데정치와정신분석사이에는어떤관련성이있는건가요?
내가알기로정치는국민을올바르게다스리는것이고정신분석이란고통당하는사람들을치료하기위한
방법이라고알고있었는데요.사람들이모두들자기하고싶은대로하고살면이사회는졍글처럼되지않겠어요?
그래서정치인들이모든사람들이함께질서있게사는방법을찾아주기위해일하는것아니겠어요?’
정신분석은정돈되지못한영혼을정돈시켜주는작업이라고했다.정치인들은프로이드이론을많이신봉하는
듯싶기도하지만프로이드는천재로인정받기는했었어도많은사람들의증오의대상이었다고한다.
이장면에서지난번에관람했던클림트가생각났다.클림트가’philosophie’라는그림을그렸을때당시오스트리아대학의교수들80명이그를비도덕적이라고비난해서클림트가우울증에까지빠졌었다고한다.
그런데그의그림을인정해준곳이바로프랑스였다.프랑스의만국박람회에서그의그림이메달을
차지했던것이다.프랑스의자유로운정신이구태의연한사고방식을벗어난천재를알아보아
주는역할을하는것이다.그런면에서볼때프랑스는너무나멋진나라인것이다.

그래서난,프랑스가좋은지도모른다.이건자랑이지만그철학카페에왔던한부부가나에게
불어발음이좋아서듣기에너무좋다고칭찬을해주었다.그리고정말내불어발음은거의프랑스사람들과
비슷하다.내가말을하면늘프랑스사람들은나를존경의눈으로바라보아준다.그건그들의언어가얼마나
어려운언어인가를알고그언어를잘구사하는나를인정해주기때문일것이다.

그런데이번철학카페에서기분좋았던것은토론중에도많은이들이내가한말을인용하면서모자를쓰고
있는여인의말에동의한다는투로나를인정해주었다는것이다.토론이끝나고나서도사람들이
내게와서철학카페를주도했던철학선생보다도내생각에더동의한다는뜻을내비추어주었다.
아무래도앞으로내가주도하는철학카페를열어야할것같다.ㅎㅎ



클림트의그림’Philosophie’

동물에게 영혼은 있을까?

‘영혼’이란말은사실매우영적인개념이다.어떤사람은내면이있는사람,어떤사람은내면이

없는사람,이렇게구분할수있는것인지는몰라도오랜세월영혼에대한의문은그치지않고있다고

할수있다.며칠전,동물에게도영혼은있을까?하는토론에참여했었다.

사회자의말로는그말은다시말하면인간에게영혼이있을까와도통한다고했다.

그토론에참여한사람들은동물행동을연구하는수의사,동물영혼의역사를공부한역사가,그리고

동물들을팔기위해사육하는사육자들과그들이사육한동물들을도살장으로보내는사육자들의

감정을연구해서수필을쓰는수필가였다.도살장에보내진말들은흔히눈물을뚝뚝흘리곤했다고한다.

그리고옛날에는말을타고전쟁터에나가는데말들이겁을먹기때문에말들이겁을먹지않도록

말들의눈에눈가리개를씌우기도했다고한다.이렇게부분적인사실들을보고동물에게도영혼은

있다고말할수있을까?그중의수의사한분은자신이기르는앵무새의일화를

하나공개했다.수의사부부가앵무새와개,고양이를기르고있는데앵무새에게가끔자유를주기위해

새장문을열어주곤한다고했다.앵무새는새장문을열어주면집안을날아다니곤하는데

하루는앵무새가새장을나와책상에걸터앉으니까같이기르던강아지가그새를향해

덤벼들더란다.그때앵무새가개에게’엎드려!’하고소리를치더란다.그래서그부부는깜짝놀랐다는

이야기를했다.또한번은새장에갇혀있던앵무새가갑자기’나,나가고싶어!’하고표현을

하더라는것이다.프랑스에서브리짓드바르도가개를너무사랑한나머지세상의모든개를보호하기

위한캠페인을하고있는반면그래서동물에게도권리가있다고주장하는이가늘어나고있는데

어떤분은이렇게반박을했다.사람이쟝글에들어가면호랑이가사람을보고저사람에게어떤권리를

줘!하고말하지않을건데왜사람들은동물들에게권리를줘야한다고외치고있는거냐는것이었다.

그런데그토론을시청하면서난,내내가슴이아파서제대로하고싶은말을하지못하겠는거였다.

사육된동물들이사람들의식탁에올라가기위해서도살장에가는이야기들,그와중에서그동물들을

사육한사람들이가축들을도살장으로보내면서눈물을흘리는이야기들이다가슴이아픈거였다.

왜냐하면,생명처럼고귀한것을일부러없애는사람들이있다는사실이아픈거였다.

누가나에게인간에게영혼이있나요?하고묻는다면난,이렇게말하고싶다.

인간의마음에사랑이있다면그게바로영혼이있는증거에요.여기서말하는사랑은쾌락을위주로한사랑이

아니에요.모든생명에대한사랑,모든생명을존중하고귀하게여기는사랑을말하는거죠.

고통당하는영혼을보면그고통을덜어주고싶어하는사랑,고통당하는동물을보더라도

그고통을덜어주고싶어지는사랑,이런사랑을말하는거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동물성이 왜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가?

‘인간이가지고있는동물성이왜오늘날문제가되고있는가?
이번달철학카페주제였다.가야겠다고생각했다가하루종일바쁜일이있어서조금피곤했다.
그냥쉴까?라고생각했다가마음을바꿔카페에갔다.갈까말까망설인탓인지시간이한30분지난뒤에
도착했다.그래서훌륭한철학자님이펼치는서론을그만놓치고말았다.
서양에서도한국과마찬가지로형편없이행동하는사람들을보면짐승에비유한다고했다.
역사적으로한국에서도’개같은놈”돼지같은놈’또는’짐승같은놈’이욕으로통해왔다.
흔히남자들을늑대로비유하곤하는데사실늑대들은자기짝에게아주충실한동물이라고한다.
새삼스럽게인간이갖추어야할덕목을생각해보게하는시간이었다.
그런데이곳에서는더이상인간이갖추어야할덕목같은것은관심의대상도아닌것같았다.
급기야는어떤남자가섹스할때의어떤자세가동물들에게배운것이라는말을하는것이었다.
내가손을번쩍들고말하고싶은의지를밝혔는데그철학선생은나를지명해주지않는것이었다.
그래서세번은손을들은다음에말할기회를얻었는데나는선생처럼’인간이동물로부터구별되는것이
무엇이겠느냐?동물들은충동적으로하고싶은대로하고살지만인간은자기를절제하는능력이있다는것이
동물의영장이될수있었던조건이아니겠느냐?그리고절제를하는데서우아함이탄생하고귀족적이되는것이
아니겠느냐?라는말을했다.그런데몇몇여자들,그리고내옆에앉아있던미국인할머니는고개를끄덕거리는것같았는데한편으로는동양여자가잘난체한다고조금은기분나빠하는기색을느꼈다.
그리고바로옆에서루이말이제작한어떤영화를주제로인간의동물성을이야기했던남자는노골적으로
기분나쁜기색을보이는것이었다.그래도내가직접적으로’서양사람들은동물같아요.’라고하지않았는데
어쩌면그들은그것을눈치채었던것인지도모른다.왠지떱떠름한기분이되고말았다.
카페가끝나고호텔카운터에서내가마신음료수값을계산하고있는데우아하게생긴스웨덴여자가계산을하기
위해내옆으로왔다.평소에그녀는모든철학카페를휩쓸고다니면서스웨덴액센트를담은불어로이야기하는여자였다.나는그녀의불어가너무액센트가많아서알아듣기에많이피곤해하고있었다.같이이야기를했을때
내가그녀에게서느꼈던느낌은남편으로부터인정받지못하는불만을가진여자인것같았다.그러니까남녀평등을
외치는여자였다.그리고아까내가하는이야기에가만히고개를끄덕이는것을보았기에그녀에게물었다.
‘어쩌면이곳사람들은동물적인것을더좋아하는가봐요.’그녀가차가운얼굴로대꾸했다.’그럴지도모르지.’
괜히난,내가설곳을잃은느낌으로호텔문을열고나오는데아까의프랑스남자,루이말의영화를이야기했던남자가담배를피워물고밖에서있다가나를보고얼굴표정은못마땅했는데나에게고개를꾸벅숙여절을하는
것이었다.문득난,아직도너무이상주의자인가하는깨달음이들면서마음이갑자기외로워졌다.

동물들은힘센놈이힘없는놈을잡아먹지만인간은힘있는사람이힘없는사람을돌보아주기때문에
인간이동물과다른것이아닐까?사람같은사람들만존재하는세상은언제나이루어질까?

옛날 옛적에…

옛날옛적에섬이하나있었습니다.

그섬에는인간이느낄수있는모든종류의감정들과

가치들이함께살고있었습니다.

명랑함,슬픔,학식..

그리고모든종류의사랑들이살고있었습니다.

어느날이었습니다.

그섬이물속으로가라앉고있다는소식이들려왔습니다.

그섬에살고있던모든감정들은배를장만하여

떠날준비를하였습니다.

그런데사랑은마지막순간까지떠날준비를하지않았습니다.

섬이물속으로잠기기시작하자

사랑은섬을떠나기로결정을했습니다.

富가화려한배를타고사랑옆을지나가고있었습니다.

사랑이富에게도움을청했습니다.

-"富야,나좀태워다줄래?"

-"나는너를태울수가없어.내배에는돈과금은보화가가득차서

너를태울빈자리가없단다."

마침아주멋있는선박을타고거만함이그곳을지나가고있었습니다.

사랑이거만함에게말했습니다.

-"거만함아!제발나좀태워줘."

-"사랑아!나는너를태울수없단다.내배에는완벽한것들만

있는데네가타면그완벽함들이손상되거든."

사랑은다시그옆을지나고있던슬픔에게물었습니다.

-"슬픔아!제발나좀태워줘."

슬픔이대답했습니다.

-"아!사랑아,난말이야,너무슬프기때문에

혼자있어야해."

그때명랑함도사랑옆을지나가고있었지만명랑함은자기기분에

도취되어서사랑이도와달라고외치는소리를듣지도못하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떤목소리가들려왔습니다.

-"사랑아!이리와.내가너를태워줄께."

그것은늙은목소리였습니다.

사랑은너무고맙고기뻐서그늙은목소리가누구인지도확인하지

못한채육지에도달했습니다.

기쁨에서깨어나비로서그늙은목소리의주인이누구인지

알고싶어졌습니다.

사랑은학식에게물었습니다.

-"학식아,나를태워준이의이름이무엇인지알려줄수있겠니?"

학식이대답해주었습니다.

-"응,그의이름은’세월’이야."

사랑이다시물었습니다.

-"그런데세월이왜나를태워주었을까?"

지혜가많은학식이또대답해주었습니다.

-"그건말이지,세월만이유일하게사랑이인생에서

얼마나중요한것인지알기때문이야."

*이글은오래전에포스팅했던글인데요.그때명시를하지않았지만불어로된글을한글로번역해서포스팅했었거든요.요즘착한프랑스와올랭드대통령이여배우와의스캔들로고난을당하고있는것을보면서이글이생각이나서다시포스팅합니다.제가프랑스와올랭드대통령을비호하는것이아니라모든정치인들이교묘하게불륜을하면서도잘감추는데프랑스와올랭드대통령은사람이좋아서이런봉변을당하는것같아서안됐다는생각이드는거에요.

그런데그여배우가프랑스와올랭드가대통령이아니었더라도프랑스와올랭드를애인으로받아주었을까하는의문도들면서요.한국에서부터유행이된건지는모르겠지만대통령사퇴하라는사람들도있더라구요.그리고앞으로프랑스도정치인들이마음대로연애를할수없는풍조가조성될것같은느낌이든단말이지요.창녀를찾아가는것도법에걸리게되어있는프랑스사회에서이제남자들은어떻게해야할까요?아무래도수도원들로모두들어가는게바람직하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인가?


제뒷좌석에앉아있는분을의견도묻지않고찍었습니다.왜냐구요?잘생겨서요.ㅎ

‘여자는남자의미래인가?라는주제를다루는철학카페엘갔다.이곳은장소가호텔이라서화려한느낌을
주는곳이었고커다란그랜드피아노가있었고토론을아주잘이끌어가는박식한철학선생님있었다.
철학선생님사진도찍는다고생각했었는데토론이너무진지하게이루어지는바람에사진찍을생각을
까맣게잊어버렸었다.

성경말씀에도여자는남자의갈비뼈로만들어졌다고쓰여있기때문에역사적으로여성이인정받고살아온
역사는그리오래되지않는다.프랑스의유명한작가,지금은고인이된아라곤이’여자는남자의미래이다’라는
말을그의책속에쓴이후프랑스에서는1975년’여자는남자의미래’라는샹송까지등장했다.
그저여자는아기낳는기계,남자를보조해주는역할로서인식되어왔던것이다.

이카페에온사람들은모두한지식하는사람들같았다.
여자를시인으로말하는사람도있었다.19세기부터는여자를희망을가져다주는사람으로도말했다고한다.
그리고남자가자기실현을할수있도록도와주는사람,중세에돈이많은여자는마귀로몰려서
화형을당하기도했다.물론많은예술가에게영감을주는대상으로도인식되어왔지만말이다.

어떤이는’남자는여자의미래이고여자는남자의미래이라고도말했다’하긴요즘은동성연애자의결혼이
입법화되고있는현실이긴하지만말이다.여성이아기를낳는다는사실이때로는여자를비하시키기도했고
때로는여자를위대하게만들기도했는데앞으로과학의힘으로여자의힘을빌리지않고도생명을탄생시키게
되면그때여자는어떤존재가될것인가?라는의견도나왔다.

최고의권력을가지고나라를정말잘운영했던여왕들이야기도나왔다.어느박식한프랑스신사분은
여자들의페미니즘에이야기가이르자,동등한권리를갖고자하는의미의페미니즘은괜찮지만남자에게
상처받아서복수하고자하는페미니즘은위험하다고말했다.참많은것들을알고있는분들이었다.

어떤여자화가는아기만드는기계로서여자에대해이야기가나오자아기는욕망이낳는것이지
기계가낳는것이아니라고했다.

출판사에서일하는어느여자분은아직도월급에있어서남녀평등이이루어지지않고있는현실을이야기했다.

시간이너무나빨리지나가버린저녁이었다.밖은겨울을예고하는가랑비가뿌리고있었고
뽕네프다리를우산을쓰고가로지르면서이런이야기들을꾸미지않고자유롭게할수있어서프랑스사회는
얼마나행복한사회인지프랑스인들은인식하고있는것일까하는생각에잠겼었다.

사랑은 무조건이어야 하는가?

‘사랑은무조건이어야하는가?’나는오늘의철학주제를이렇게해석했지만또다르게번역할수도있는주제였다.
목감기가걸려서피곤했지만철학카페에나갔다.카페를주재하는사람이사랑에대하여’에로스,필로스,아가페로정의하면서철학자들의사랑을예로들면서복잡한논리를펼쳤다.철학카페의가장고수인프랑스인남자는
늘다른사람들이이해하지못하는어려운풀이를하긴하지만어쩌면그는천재인지도모른다는생각을
가끔씩하기도했다.’사랑’이란주제를놓고그는어느유명한철학자가어느여인에게했다는말을상기시켰다.
‘아가씨!저와함께죽어주시겠습니까?’그아가씨는단숨에’예스’라고말했고둘이는권총자살을했다는것이다.
내가옆에서’아니,아가씨!우리함께살까요?라고말하지않고왜?죽자고그랬을까요?’
그는내가이해를하지못한다고생각을했던것인지내말을무시하고죽음에동의한그아가씨의그남자에대한
절대적인믿음을주제로또현학적궤변을늘어놓는다.그리고그는아직’사랑’이무언지를모른다고했다.
프랑스인도아닌일개한국인여자가끼어들어서말하는것이우스울수도있었겠지만난,또끼어들었다.
누구나’사랑’을안다.’사랑’을모르는사람은없다.그리고이세상모든것이사실은’사랑’이다.
카페에나와있던여자들이나에게동의의눈길을보냈다.프랑스여자들이독립적이라고하지만
내가관찰한바로는그녀들은어떻게남자의마음에들게말을할것인가만생각하고있는경우가허다하다.
철학카페에서도권력의논리가작용하여가장고수가말을하면아무도사실이의를제기하지않는다.
무식하면용감하다고가끔어려운용어가나오면이해를잘하지못하는한국여자인내가곧잘이의를제기하곤한다.
‘임마!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은낮아지는거야.너처럼오만하면사랑을할수없어.누군가를사랑하려면
말이야.먼저겸손함이전제가되어야해.’많은이들이내게동의의눈길을보낸다.
주제를발표한철학선생은또왜서양에서는유난히섹스를전제로사랑을이해하는지에대해말을한다.
그런걸보면어쩌면그들은동양의플라토닉사랑을부러워하고있는것일수도있다는생각이들었다.
내가또끼어들었다.’너희사회의문제는말이야.사랑을믿지도않는다는거야.너희들도알쟎아.
사랑을믿기나하는거니?’내말에아무도대답을하지않았다.하지만난,그들이묵시적으로나에게
동의하고있음을본다.그들은또’사랑’은여자의전유물이라고이야기한다.엄마가지니고있는모성애를
말한다.’그래서여자는남자의미래라고하는거야.’하고내가말했더니이마초근성이강한남자들은
또코웃음을친다.그래도많은사람들이나에게동의의표정을짓는것을나는확인한다.
애들아?!말로아무리지껄이면뭐하니?사랑은행동이야.행동으로인간을사랑하고배려하는행동을하길바래.
속으로이렇게말하면서난,유쾌하게철학카페를걸어나왔다.

아름다움(美)이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일까?

여름이와서행복했다.아침이면싱그러운미풍이상쾌하게강을가로지른다.
오후가되면서서히뜨거운태양빛이대지를달구어훅훅뜨거운열기가느껴지긴한다해도
밤열시가되도록환한세상이올해도어김없이찾아온것이다.

철학까페에1시간정도일찍도착해서기다리는동안노천탁자에앉아서코카콜라와감자튀김을먹었다.
얼굴이조금큰우람한체격의프랑스여자가나처럼일찍도착했다.
노천까페에앉아서그녀와이야기를나누었다.

복덕방을운영한다는그녀는교외에살기때문에차를세워놓기에편리한이까페가좋다고했다.
9월부터는그녀가철학까페를운영하고싶다고했다.

그리고소설을쓰고있다고해서주제가무엇이냐고했더니’할머니가살아온이야기’라고했다.
조금있으니까피아니스트가앞가슴이다드러나보이는원피스를입고엉덩이를흔들면서도착한다.

그녀도다른곳에철학까페를하나운영하고있는데웬지모르게정리되지않은느낌을주는여자다.
아들과같이산다고했다.

아름다움에대한글을거의대여섯장써가지고와서읽어주는까페의노장은
어떤때는주제를벗어나는것같다는느낌을준다.

아름다움도종류가있는데외면적인아름다움을말하느냐정신적인아름다움을말하느냐
아니면지적인아름다움을말하느냐라고질문을하고말았다.

별로확실한답을듣지는못했지만그들은결국아름다움을빛과연결시켜성서적해석으로결론을내리고있었다.
이곳은가톨릭문화가바탕으로되어있기때문에그테두리를결국은벗어나지못하는것이다.

일주일전에있었던일이고그날따라더워서대화내용을노트하지않았기때문에대충적었습니다.

조블이웃님들이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