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elle Saint-Louis de la Pitié-Salpêtrière

ChapelleSaint-Louisdelapitié-Salpêtrière(쌩루이드라삐띠에쌀뻬트리에성당)은빠리시내안에

있는쌀뻬뜨리에병원안에있는성당입니다.

친구가정월초하룻날,이성당에서미사를드린다고해서찾아가보았습니다.

처음으로들어와본성당은병원안커다란정원을가로질러서들어갈수있는성당이었습니다.

그크기가무척웅장하고성당안에작은방들이여러개있었습니다(위의비디오).

소화데레사성녀도모셔놓았고,인도의성녀테레사수녀도모셔놓았고

그외의많은성녀,성자들이모셔져있었습니다.

참아름답게꾸며놓은성당내부장식을보면서가톨릭문화도인간이문화적동물이라는

점을증명해주는훌륭한종교라는생각을했습니다.

성서에대해서잘은모르지만제나름대로깨달은바는

가끔은성서대로사는것이지루하고바보같을지는몰라도멀리내다볼때는

인간을가장안전하게인도해주는지침서가아닐까생각이되기도했습니다.

가끔한국의종교인들이정치에참여해서큰소리를내는것을보면그들은종교인으로서의

본분을망각한것같다고생각하곤합니다.

진정으로성서를이해했고하느님을믿는종교인이라면모든사람의발밑에서봉사하는일을

기쁘게행해야된다고믿습니다.종교인의자리는다른사람들의위에서서군림하는자리가아니라

어떤위치에있는사람이라도그발치에서서사랑과인내로그들을섬기는자리라고생각합니다.

인간이니까,인간은나약한존재니까라고자신의비리를합리화하는사람들을보면역겨워집니다.

물론사람들의가장밑자리에서서섬기는사람이된다는것은옳지않은일을하는사람들까지도

모두받아들인다는것을의미하지는않습니다.

사실,옳고그르다는것도그사람의환경과자질에따라서너무나달라질수있기때문에

쉽게옳고그르다는것을판단할수도없습니다.아주복잡해져버린현대사회에서는더더욱쉽지않은

일인것같습니다.대부분의사람들은자기의이익에따라자신을합리화해가곤합니다.

유명한프랑스의성자,SaintAugustine은’사랑하라!그리고하고싶은대로해라!’라는유명한

말을남겼습니다.누가되었던간에상대방을사랑을가지고대하면하고싶은대로해도상대방을

파괴시키게되지는않을것이니까이런말을할수있었던게아닐까생각이됩니다.

오래전에참우아하고아름다웠던프랑스여자친구는나이때문에얼굴에주름이가득해져버렸습니다.

춤을좋아해서한국의탈춤도배우러다니고했던그녀가미사를드리는데옆볼에주름이가득지는것을

보며,역시늙는다는것은슬프다는생각을했습니다.

독신으로사는삶이지만그녀는신앙이있어서그런지늘기쁨으로가득찬얼굴을하고있습니다.

정월초하룻날,햇살이눈부시게내리비치는성당앞정원을가로지르며

그녀와나는소소한일상에서우리가찾아볼수있는행복에대하여이야기나누었습니다.

조선블로그친구여러분,여러분들도여러분각자가가지고있는일상의작은행복들을

찾아보면서2015년행복한새해를가꾸어나가시길기원드립니다.

새해福많이

새해福많이받으십시요!!

‘연인’의 작가, Marguerite Duras의 회고전이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빠리시가자랑하고있는퐁피두센터에서’연인’의작가,듀라스에대한회고전이열리고있었다.

프랑스인이지만베트남에서태어나고자란듀라스는자주,그녀에게는돌아갈고향이없다고말하곤했다.

한출판사사장으로부터글쓰는일외에다른일을하지말라는충고를들은후,그녀는오로지글쓰는일에만

전념했었지만젊은시절한때는공산주의이론에빠져공산당에가입하기도했었다.

퐁피두센터의도서관에가면그녀에대한책들이즐비하게준비되어있고

그녀가살던시대에신문기사며그녀가미테랑대통령과주고받은서신그리고인터뷰화면들이

준비되어있다.담배를피운탓인지몹시탁해진목소리로자신의작품을낭독하기도했고

영화감독까지겸비했던듀라스는늘말투에일종의허무비슷한것을지니고있었다.

그녀는어쩌면자신의진실은보이지도않고이세상을떠난것은아닐까?라는의문이든다.

한인간이두개의완전히다른세계를수용하는것이힘들었던것은아닐까?

너무나허무해서그녀는알콜릭이되었던것일까?

여전히허무한톤으로그녀에게는술이신이라고말하기도했었다.

작가로서시대의선구자로서살았으면서도알콜릭이되어야했던사실은위의노래속에나오는

천재샹송가수로불리던SergeGainsbourg를상기시킨다.

천재들에게는삶의부조리가너무감당하기힘든지도모른다.

한인터뷰에서듀라스는이렇게말한다.

"현실은견디기가너무힘들기때문에허구로만들어진

소설이필요한거죠."

그렇게밖에해결책이없었던것일까?

위의샹송이끝나는부분에서Serge는이렇게말한다.

"사랑이없으면인생은헛거야"

La famille Bélier(벨리에씨 가족) – 영화

Paula(뽈라)는16살의소녀,아니처녀라고해야하나?부모가목장을하면서치즈장사를하는데말도

못하고듣지도못하는부모이다.남동생이하나있는데그동생도듣지도못하고말도하지못한다.

유일하게이집에서듣고말할수있는딸이기에집안의모든일에뽈라가나서서

통역사역할을한다.그런부모의장애에도불구하고이가정은아주평화롭고행복한가정이다.

이평화로운가정에갈등의시작은음악선생님으로부터뽈라가노래에재능이있다고라듸오콩쿨에

나가보라는제의를받으면서시작된다.

말도못하고듣지도못하지만뽈라의부모나동생은그것을장애라고전혀생각하지않는사람들…

뽈라의아빠는한발자국더나가서그도시의시장에도전하려고한다.

기자가와서인터뷰를하면서듣지도못하고말하지도못하는것은장애인데그럼에도

시장선거에도전하겠냐고묻는부분이있는데그장애라는것이컴플렉스가아닌마치하나의특징처럼

받아들여지고있다는점이특이했다.특히그런점에대해전혀컴플렉스를느끼지못하는점이신선했다.

아!이렇게생각하는사람들도있구나!

음악선생의제의에들떠서빠리방송국의콩쿨에나가려고했던뽈라는

부모들의반대에부딪혀콩쿨에나가는것을포기한다.

딸,뽈라가학교발표회에서노래부르고많은사람들의환호를받는것을느끼고온날,비록딸의노래를

들을수도없는아빠였지만父情으로서딸의필요를직감하는것같았다.

엄마는아직어리기만한딸을빠리라는대도시로내보내는것이위험하다고울고불고할지라도…

여기서대사가참으로재미있었다.

뽈라가처음으로빠리의라듸오콩쿨에나가고싶다고부모에게말했던날,

그엄마는아빠에게뽈라를낳던날이야기를한다.

‘내가그랬쟎아요.우리랑다르게아이가들을수있고말할수있는아이라는것을발견하고

내가우려를하니까당신이그랬쟎아요.이아이는말을하고들을수있어도우리의아이기때문에

머리속은벙어리이고귀머거리인우리들과같을거라고요.’

부모들도그들과다르게태어난아이를무척두려워했다는것,다르다는것은곧두려움으로연결되어진다는것을

잘보여준다.같은가족내에서도다르다는것은두려움이될수있는데인종이다르고문화가다르고언어가

다를때생겨나는두려움의크기는어떨까?하는생각이얼핏스쳤다.

뽈라의마음을헤아린아빠는그모든두려움에도불구하고딸아이를라듸오방송국에

내보내기로결정을하고온식구가자동차를타고방송국으로향한다.

벙어리가족이기때문인지가족간에흐르는사랑이유난히강렬한이가족의이야기는

영화가끝날무렵사람들의눈에이슬이촉촉히맺히게했다.냉정하기그지없는프랑스인들이

영화관여기저기서훌쩍훌쩍눈물을닦고있었다.물론한국여자인나는말할나위가없을정도였고

울어서벌거진눈을사람들이볼까봐사뭇눈을내리깔고집으로돌아왔다.

한국에서이런영화를만들었다면아마도비극적인시선으로처리했을부분들이아주코믹하게이야기되었고

장애인부부라도저렇게당당하게살면아무렇지도않게받아들여질수도있겠구나…

불편을불편으로받아들이지않으면인생은또한그런대로평화롭게흘러갈수도있겠다는생각에이르렀다.

방송국에서뽈라가부르는노래의내용은’사랑하는부모님,내가떠나려는것은날고싶어서에요.담배도

피지않고술도마시지않을께요.저는날을거에요.당신들을사랑해요.대충이런내용의노래이다.

이노래는미셀사르두라는유명한샹송가수의노래인데영화속음악선생의말에의하면샹송에서미셀샤르두는

클래식음악에서모짜르트와같은존재라고했다.


LaFamilleBélier
LaFamilleBélierBande-annonceV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