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스크랩]    노벨평화상에 빈곤퇴치 운동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공동수상

노벨평화상에 빈곤퇴치 운동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공동수상

극빈층 구제에 앞장


▲ 무하마드 유누스·그라민 은행 공동수상

‘빈민들의 은행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66·사진) 박사와 그가 만든 그라민(Grameen)은행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3일 “혁신적 경제프로그램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를 통해 아래로부터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크레디트’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소액의 종잣돈을 빌려줘 창업 등 자립을 돕는 대안금융제도. 유누스는 “빈곤은 게으름이 아니라 자립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구조 때문이며, 신용대출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1976년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이 제도를 실천하는 그라민은행을 만들었다.

이후 660만명이 혜택을 받았고, 한국을 포함 전세계 약 40개국에서 실천되고 있다. 유누스는 올해 서울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은 1000만스웨덴크로네(약 13억원)의 상금도 받는다.

이태훈기자 libra@chosun.com
입력 : 2006.10.13 18:06 08′ / 수정 : 2006.10.14 02:40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