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주말MAGAZINE에"1년52주주말걷기"가있다.
한번해봐야지스크랲은하고있지만실행에옮기질못했다.
장마가온다고하니
큰맘먹고경복궁~혜화역코스(6월14일)를걸어볼려고3호선경복궁역5번출구로나왔다.
마침광화문에서"수문장교대식"을준비하고있다.
날은흐리고흐덥지근하고무더웠다.15분을기다린다.
외국인들이많이와서기다리고있다.
중국인지동남아인지단체관광객들이떠들며(몹시)지나갔다.
몇몇의백인들은광화문을배경으로계속찍어대고
일본사람들…..
경복궁역에서내려긴복도를걸어나오며몇몇일본인들을만났다.
혼자,둘씩,셋씩,가이드없이,가이드북들여다보며개별관광하고있었는데
말도조용조용느릿느릿걸으며산책하듯……차림도이웃집놀러가는복장같은…..
이곳에서도그들은조용히교대식이시작되기를기다리고있다.
청와대앞에서만났던남자두명도그랬다.
모르고물어보는내게가볍게묵례하며손저으며일본사람이란다.웃으며…..
나도모르게나도똑같이묵례하며웃는다.
"몸에배인극도의절제감"이사람들의그것은어디서나오는걸까.
수문장교대식은
큰북을3번울리면서시작됐다.
도시전체가흔들리는듯한큰울림이다.
그리고소라고동같은악기의소리,취주악,
또다시큰북3번
대표가서로신분확인(무언가주고받았다)을한뒤
먼저기수가교대하고,차례차례……
그러는동안작은북소리는계속울렸다.
다시큰북이3번울리고끝맺는다.
교대된수문장들은행진해서건물뒷쪽으로사라진다.
수문장들은모두키가크고멋있었다.
조금아쉬운게있다면표정이라든가,복장때문이겠지만깍듯한자세나절도감…..
청와대앞도지나갔다.
나랏님이계신곳이다.
나랏님께선백성이무엇을원하는지
나랏님은어떠해야하는지를깊이생각하시느라머리가너무아파
"못해먹겠다"도하셨지만
그래도백성들은나랏님을믿어보고싶다.
작지만예쁜까페들이있는삼청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