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04, 07′ (증상)

얼마전성북동을헤매고다니던날

오른쪽과왼쪽을헤깔려…

전혀다른곳을헤맨적이있다.

안내서에는왼쪽이라고했는데오른쪽으로갔다.

되돌아오며어안이벙벙해젔다.

오늘은’도곡역’과’고덕역’이또헤깔렸다.

엉뚱한곳에가서목적지를찾았다.

전철을환승하고또환승하고되돌아오며

머리가어지럽다.

이건병인가?

대체무슨병의증상일까?

신문을보다가또는정신팔다가환승역을지나치던지

내릴곳에서못내리던지하는것은하도흔해서…

별느낌이없었는데

5호선에있는’고덕’

분당선에있는’도곡’

작은며느리가진통이시작되어병원에가노라는

작은아들전화받고

반나절을5호선과분당선을헤매고다니다

병원을찾아갔다.ㅎ

며느리는막바지진통에흠뻑젖어있고…

아들을낳았다.

한심한할미의손자를…

아비와꼭닮은천사(10,04)가태어났다.

큰소리한번안지르고자연분만한작은며느리

얼마나예쁘고대견한지…

그러나감사하고기쁜중에도

그증상때문에…

어떤병의증상일지도모른다는…

짬짬히우울하기도한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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