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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은다되는데조선블로그만로그인이안된다면

조선블로그잘못일까?

내컴잘못일까?

주중에는아들네집에있다가주말에집에와서

맘먹고불로그질좀할라치면로그인이안된다.

그래서나는내블로그에들어가려면검색을해서들어가던지

뜨는포스터에있는이웃님블로그에들어가서

내가댓글을달았던곳을찾아가서내아이디를클릭해서들어온다.

그러니까내가내집에들어오면서담을넘든지,

개구멍으로기어들어오는것이된다.

그러나그렇게들어오면뭘하나

답글도달수없고비밀글도읽을수없고…

지난주에도그랬는데이번주에도그렇다.

식탁에서밥을먹고있노라면

베란다창으로보이는앞산의나무들이

성난파도처럼일렁거린다.

이맘때쯤고향의비탈진보리밭이산꼬대기에서내리꽂는바람에

파도타기하듯차례로쓰러지던모습이다.

바람이많이부는날이다.

산은어느새거짖말처럼푸르러있다.

이사오면서금방바꿔야할만치낡은싱크대를오늘에서바꾼다.

아비와아들이낡은것을뜯어내고새것과바꾼다.

‘아들이에요?’

‘아들같아요?’

‘감이그렇네요.’

노랑머리아들은작업틈틈히휴대폰을들여다본다.

부자는별로말을안한다.

‘아버지일도도와드리고기특하네…’

아비만씽끗웃는다.

고등학교를막들어갔을나이같은데노랑물은왜들렸을까!

부자가가버린뒤

어제밤꺼냈던그릇들을다시집어넣는다.

의자위를여러번오르내렸더니힘이든다.

전화가온다.

‘뭐하니?’

‘응,씽크대바꿨어,그릇정리하고있어!’

‘그럭저럭살지힘들게…’

‘그럭저럭도몇번넘겼어!ㅎㅎㅎ’

긴수다.

몇개안되는그릇정리를끝맺지못하고커피를마신다.

나무색이었던것을흰색으로바꿨더니한쪽이환해졌다.

혼자중얼거린다.

흠!핑게김에몇년더살아볼까!

(아들이함께살지는않더라도가까이는살아야되지않겠냐고해서

팔고아들곁으로갈까하는생각이었거든…)

로그인되면올리려고’내게쓴메일함’에보관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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