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밤엔…

비내리는밤엔마음의달빛을걸어놓는다.

원재훈

빗소리를눈감고들으면

마음에창살이생긴다.

벗어날수없는기다림의창살에내가나를가둔다.

어쩌면저소리에그대가지나칠수도있어

가끔씩은그창살을열고나와

서성거리며두리번거리며창가에섰다.

어둠을보기위해서는눈감아야하는것

눈을감고그대지나치지말라고

어제의달빛을보낸다.

마음의달빛은오래가는것

점점거세어지는빗줄기에달빛을걸어놓는다.

그대발헛디뎌이짧은생을놓치지말라고

타들어가는그리움이비에젖는다.

사랑은비내리는밤에마음의달빛을걸어놓는것

그대여어제의달빛아래로오라

이거센빛줄기에마음다치지알라

눈멀지말라

너무일찍일어났다.

밖은비가오고있다.

가로등등불이질펀한도로에길게누워

오고가는차바퀴에몸을내어주고있다.

외로웠나보다.

그래서홀로서있느니눕기로했나보다.

지난밤12시조금넘어서

꾀긴포슽을완성했었다.

손을바드드떨며’확인’을눌렀다.

날아가버렸다.

날라간게한두번은아니지만그러다가끔올려지는수도있어서

혹시나하고

올려졌나확인해보려했더니

이제는블로그가안열렸다.

몇번더시도해보다가"뭐!블로그가밥먹여주냐!’하면서자버렸는데

그래도마음속에분하고아까운마음이있었나보다.

일찍일어난걸보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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