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으로 순두부, 쌈장 만들기

새우젓사러소래포구에갔었습니다.

전에는전철을타고오이도역에서내려또버스를타고갔는데

이제는오이도역에서송도까지가는전철이생겨서

오이도역에서환승하면월곳포구를지나소래포구역에서내리면됩니다.

늙은이들에게는돈도안들고편안하고안전하게…

세상이점점좋아지네요.ㅎㅎ

이제는포구가육지깊숙히들어와있습니다.

뻘밭이질펀합니다.

만조가되기를기다리며정박하고있는고깃배들

협괘열차의선로를요만큼만남겨놓고바닥을깔고

관관객들이걸어다닌수있게만들어놓았습니다.

새로운수인선이생기기전에는버스에서내려이다리를걸어

소래포구에왔었거던요.

전어구이가한창이더군요.

생선전에서회를떠주면돗자리깔고길옆에서먹는데

값이만만찮다네요.

사진좀찍자고양해를구한이팀은여자두분과남자한분인데

시내횟집값하고차이가없다고투덜대시더군요.

그래도짙은비린내를담뿍담은바람이있고…

끈적한펄바닥이있고…ㅎ

그런데여자두분은쏘주를마시던데

남자분께서는쏘주도못마시면서투덜대기만하시데요.ㅎ

새우젓을사고이것저것다른젓갈도사고

바지락을샀습니다.

바지락손질하기

우선깨끗히씻습니다.

쌀씻듯이부벼가면서…와그락!와그락!

굵은소금을한웅큼넣은물에담궈놓습니다.

조개가몸속의모래를토해내면서입을조금씩벌립니다.

이런놈들을골라다시맑은물에휑구고

비닐팩에넣어얼립니다.

필요할때마다꺼내쓰면편하고좋습니다.

바지락조개탕끓이기

다끓여놓고레시피생각이나서…ㅎ

중간과정은말로해야합니다.

먼저적당량의물을끓입니다.

끓으면역시적당량의조개를넣고익히는데잘넘습니다.

그러니아에뚜껑을열고끓여도됩니다.

금방익습니다.

끓으며국물이뽀얗게됩니다.

조개탕의양념은극히간단합니다.

맛있게끓인다고여러가지양념을넣으면그야말로맛버리는거지요.

조미료절대금지!

굵은소금으로간바추고파만썰어넣습니다.

색갈예쁘라고붉은고추를썰어넣었지만금방건졌습니다.ㅎ

시원합니다.

순두부끓이기

물을조금만붓고

얼린바지락을넣고끓입니다.

조개가입을벌리며익어가면

새우젓반숫갈쯤넣고끓입니다.

간을꼭새우젓으로안해도됩니다.

나는두부간에는새우젓!어려서부터인이박혀서

울엄마방법대로합니다.ㅎ

조미료섞인양념으로간을마추는것보다훨씬순수할거라는생각도있구요.

순두부를수저로듬뿍듬뿍떠넣고또끓입니다.

새우젓을먼저넣는것은간이고루섞이라고하는건데

만약에순두부를넣은다음에간을마추면

간이골고루섞이라고수저로휘젖게되거든요.

그러면순두부는으깨져버리고…ㅎ

순두부가끓으면파마늘을넣고

고추가루를넣어얼큰하게하는데

우리는아이들과먹어야되니고추가루는안넣습니다.

이것도시원합니다!

쌈장만들기

파마늘양파풋고추(없어서붉은고추넣었음,청양고추면더좋음.)

잘게썰거나다져서

팬에볶습니다.

된장과고추장을반반씩넣고더볶고…

거기에바지락살을넣습니다.

바지락살을넣어서물거진것을

물기가없어질때까지계속…

불컥불컥끓어오르기도합니다

바닥이눌기시작하면불을줄이고

기호에따라고추가루를넣고마무리합니다.

상추나배추속의쌈장으로좋구요.

뜨거운밥에비벼먹어도좋습니다.

내가섬출신이라이런비릿한음식좋아합니다.

그리고여전히촌스러운레시피!

이가을단풍구경도못가고

갈바람부는갈대숲에도못가보고

이런포슽이나올리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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