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은인왕상아랫동네다.
서촌은혼자걷기좋은동네다.
이방인들의동네이기도하다.
이곳에사는사람들은마을버스를타고올라와얼른집으로들어가버리는데
이방인들은전철에서내려느릿느릿걸어꼭대기까지간다.
갈래갈래좁은골목이많다.
어느골목은70년대의작은기와집들이연달아있는가하면
어느골목은작은공간을최대로활용한현대식건물이서로몸을비비며서있다.
골목으로들어가한참걷노라면마치미로속에갇힌듯한착각에빠진다.
그러다얼핏고개를들면건물들틈으로인왕산이보인다.
서촌에는문인,예술가들이많이살았던곳이다.
그러나그집을찾기는어렵다.
갈래갈래길이많아서다.
‘이상의집’은그래도좀넓은길가에있었다.
그러나이집도관심을안갖는다면지나치기십상이다.
번지수말고는작가의흔적이전혀없는땅에
다시작가의숨결을불어넣는작업을하는건데
열정적인작업이라고생각되요
음악,영화,미술,건축등우리문화의다양한내용과형식으로채워질‘이상의집’프로그램은
피아니스트노영심,정재일,조윤성의피아노연주와함께하는‘盧來房(노래방)’을시작으로
작가이상의예술세계를기리는많은분들과의교류를통해
‘이상의집’의의미를환기시키는자리랍니다.(퍼왔음)
이상(李箱,1910-1937)
본명김해경
서울시종로구통인동154-15번지에위치한’이상의집’은
천재문학가이상(李箱)이세살부터스믈세살까지살았던집’터’의일부에자리한
문화공간입니다.
이상과관련된기록이남아있는유일한장소로서의미를지님
2009년에문화유산국민신탁이첫보전재산으로매입하였으며
재단법인아름지기가관리운영하고있습니다,(안내문에서)
‘이상의집’은이상을기억하고지역을사랑하는모든이들을위한’사랑방’으로
누구나자유롭게방문할수있도록무료로개방중입니다.
이상과관련된도서가구비되어있어공간내에서자유롭게열람할수있읍니다.(안내문에서)
마른식물과목화를병에꽂았는데
분위기와딱맞는아늑한기분을느끼게한다.
구본웅의’친구의초상화’는이상을그린것이라고한다.
해연 (
